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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L153 아트 컴퍼니 ‘제세동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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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44호 김금영 기자⁄ 2015.08.20 08:48:14

▲박혜수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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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L153 아트 컴퍼니가 설치, 조형, 사진, 미디어 아트, 회화 등 미술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14인(강우영, 금민정, 김선태, 김은숙, 김준, 박준범, 박혜수, 손종준, 송민철, 이문호, 이예승, 최성록, 추영호, 하태범)의 ‘제세동기’전을 8월 7일~9월 2일 연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작가의 작업실엔 그동안 생산한 작품이 쌓이기 마련이다. 이 중 판매돼 또 다른 공간에 고이 안착된 작업도 있고, 아니면 한 번도 선보이지 못한 채 오랜 세월 먼지가 쌓인 작업도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작업 공간의 물리적 환경 때문에 정리해야 할 때가 돌아오기 마련이다. 이번 전시 공간은 얼마 전까지 아담한 작업 공방이었다가 새롭게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출품 작품이 심장 박동을 다시 울리거나 아니면 영원히 해체될 운명이 처해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을 가진다.

전시 작품 대부분은 근작이 아니라 작가들이 선보일 기회가 없어 그 운명을 고민하던 것들이다. 전시 종료 뒤 새 주인을 찾아간 작품을 제외하고, 남은 작품은 해체될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갤러리의 역할과 작품의 현존에 필요할 수밖에 없는 자본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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