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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빌딩 30년, 랜드마크로 보는 세계 도시의 건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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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9.21 15:34:06

▲국대호, 'Tour Eiffel'. 캔버스에 유채, 130.0 x 195.0cm, 2009.

(CNB저널=왕진오 기자) 1980년 총공사비 1800억 원을 들여 1995년 5월 완공된 초고층 건물 63빌딩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랜지 30년이 됐다. 지상 높이 249m, 지상 60층, 연건축면적 16만 6100㎡ 로 건립 당시 서울의 명물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을 했다.

63빌딩 60층에 개관한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이 9월 22일∼12월 13일 63빌딩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Landmarks : A Glorious Dream - 세계 도시의 건축' 전을 진행한다.

'랜드마크'란 1960년 미국의 도시학자 케빈 린치가 한 도시나 지역 전체에서 독특하게 보이는 경관으로 건물 또는 시설물 등과 같이 단순하게 한정시킬 수 있는 물체라 정의했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랜드마크란 단순히 건축물의 형태나 외관의 이미지에만 있지 않고, 개념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추상적인 공간이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 등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여운, '위엄의 형태'. 캔버스에 수묵, 162.0 x 130.0cm, 2014.

이번 전시에는 세계 도시 중 서울, 파리, 뉴욕, 로마와 피사, 베이징, 가자지구를 그린 23명의 작가의 작품들이 함께한다.

인공 조형물을 시리즈로 작업한 박효정의 '63빌딩-80년대의 위대함' 은 63빌딩이 가진 위엄과 권력을 부조 작업으로 드러낸다. 도시의 화려함을 은박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표현하는 이미화는 63빌딩 주변의 아름다운 야경을 'Painting in the city' 에 담았다.

아웃 포커싱(초점을 맞춘 부분은 선명하고 나머지 부분은 흐릿하게 하는 효과) 현상을 통해 현대 도시의 실체를 담은 새로운 시각의 풍경을 제시하는 국대호의 에펠탑과 파리 시내의 모습을 담은 작품, 그리고 컴퓨터에 익숙한 현대인의 시선을 이용해 도시의 불빛을 그리는 배세나의 반짝이는 에펠탑의 야경이 그려진 작품 등이 전시된다.

또한 한옥에서부터 뉴욕의 풍경까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과 탐구를 가장 동양적인 수묵의 기법으로 풀어온 이여운의 ‘위엄의 형태’ 연작도 선보인다.

▲이미화, 'Painting in the city'. 장지에 은박, 채색, 102.0 x 160.0cm, 2010.

디지털 콜라주 기법을 이용하여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자유의 여신상을 새로 발견해낸 얼굴 이미지들을 이용해 재탄생시킨 조샘의 ‘루이비통’, 코인맨이라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코인맨이 전 세계의 랜드마크들을 누비고 뛰어다니는 시리즈를 제작하는 김일동의 작품 ‘피사의 사탑 줄타기’ 와 ‘만리장성을 달려라’ 를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서울의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63빌딩을 기념하면서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를 조명한다.

세계 도시의 다양한 모습과 상징적인 건축물을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의미 있는 장소가 주는 감동과 추억을 되새기며 개인적인 삶의 역사와 기억을 떠올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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