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 앤드앤 갤러리 ‘조현선 개인전 - 위장된 오렌지’
▲조현선, ‘위장된 옐로우(Camouflaged Yellow)’. 캔버스에 오일, 112 x 145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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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앤드앤 갤러리가 현대 회화 작가 조현선의 개인전 ‘위장된 오렌지(Camouflaged Orange)’를 10월 14~30일 연다. 2015년도 앤드앤 갤러리 신작 발표 공모에 당선된 작가는, 자신의 추억이 담긴 공간과 기억들을 익숙한 주변의 오브제로 재해석해 2m가 넘는 대형 캔버스 위에 시각화 한다.
커다란 캔버스 위에 켜켜이 쌓인 화려한 색과 수차례 반복된 선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도형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그들만의 소리를 내며 즉흥적인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작가의 작업은 일상 속 버려지거나 익숙한 것들을 관찰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렇게 우연히 마주하게 된 자칫 무의미하게 지나칠 수 있던 물건들은, 작업실로 옮겨짐과 동시에 작가의 손과 눈을 통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오브제로 탈바꿈한다.
앤드앤 갤러리 측은 “작가는 오브제가 가진 불필요한 형태를 제거하고 오직 선과 면들로 표현함으로써 작가만의 풍경을 그린다. 어쩌면 그녀의 기억 속에만 존재할, 지워지고 재구성된 어떤 공간이나 물체, 풍경들은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작가의 개입을 통해 작가만의 창의력이 깃든, 모호하고 독특한 상상력의 결과물로 재창조된다”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