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 우손 갤러리 ‘이상원 개인전 - 길 잃은 시민’
▲이상원, ‘솔져(Soldiers)’.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 x 194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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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우손 갤러리가 이상원 작가의 개인전 ‘길 잃은 시민’을 10월 15일~11월 20일 연다. 여가와 휴가를 즐기는 현대인의 풍경을 작품화해오던 기존 작업과 달리 다양한 영역을 자유롭게 표현한 회화, 드로잉 40여 점을 전시한다.
그의 작품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기억의 멀리서 내려다 본 듯한 관점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장, 해수욕장, 산, 스키장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를 배경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아름답고, 즐겁고, 행복한 현대인의 삶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내 이렇게 한결같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모두가 똑같은 것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으려 하는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우손 갤러리 측은 “돈이 되는 것, 빠르고 편한 것만이 선진국이 되는 길이라고 교육받고 그것에 너무 익숙해져 자신의 행복의 기준까지도 남의 눈으로 평가 받으려 하는 슬픈 우리 세대의 이야기를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