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 갤러리 담 ‘이은미 개인전 - 스미다’
▲이은미, ‘너머’. 캔버스에 오일, 73 x 91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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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담이 이은미 작가의 개인전 ‘스미다’를 11월 20~29일 연다. 작가는 수원대학교와 경희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이번 전시에는 ‘구석’, ‘편지’, ‘너머’ 등의 신작 1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조용하게 자신 주변의 사물들과의 조응을 보여주는 작업을 펼친다. ‘편지’ 작품엔 작업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편지지가 보인다. 읽다가 만 것인지, 아니면 보내려고 하는 것인지는 그림을 봐서는 도대체 알 수 없다. 하지만 편지가 펴져 있는 각도를 볼 때 쓰고 있거나, 아니면 읽고 있던 중임을 알 수 있다. 그 편지를 다시 접어서 내용을 완전히 알 수는 없게끔 둬 보는 이로 하여금 사념에 빠지게 한다.
갤러리 담 측은 “작가는 섬세한 유채로 심정을 조용하게 그려내고 있다”며 “더욱이 ‘구석’이란 작품에서는 방의 한 구석의 존재감을 깊이감 있는 색조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