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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북] 캐롤 던컨 ‘미술관이라는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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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59호 김금영 기자⁄ 2015.12.03 08: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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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경성대학교가 제 43차 문화총서로 캐롤 던컨의 ‘미술관이라는 환상’을 펴냈다. 저자는 유명한 미술가로서, 미술사와 미술 평론에 대한 사회 정치적 접근 방법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뉴저지 라마포 대학에서 미술사를 가르쳤고, 현재 이 대학의 명예교수로 있다.

책은 ‘문명화의 의례와 권력의 공간으로서 미술관이 어떻게 기능하는가’에 의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미술관 공간과 정치권력 간의 상호적 구성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 눈길을 끈다. 또한 공공 미술관의 조직 자체가 해당 사회의 지배 권력에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고 강조한다. 그 과정에서 미술관이 권력과 공간 간의, 정치와 문화 간의 교차점에 있음을 짚는다.

책은 크게 세 가지 핵심 내용을 다룬다. 첫째, 공공 미술관을 의례와 환상에 근거한 권력의 공간으로 정의한다. 세속적 근대문화가 의례와 전통을 제거해버렸다는 식의 계몽적 주장을 반박하면서 근대 사회가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과거의 신성한 의례와 습속들을 끊임없이 이용해왔다고 말한다. 둘째, 프랑스, 영국, 미국에서 공공미술관이 정치권력의 배치 관계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는 독특한 방식을 제시한다. 이 세 나라에서 근대 부르주아지의 형성 과정에 따라 프랑스, 영국, 미국의 공공미술관의 운명이 달라졌다고 주장한다. 셋째, 공공미술관의 의례 공간과 그 내용에 주목하면서, 이 공간이 어떤 주체를 구성하는지 살펴본다.

캐롤 던컨 지음, 김용규 옮김 / 1만 6000원 / 경성대학교출판부 펴냄 / 3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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