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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 두산 갤러리 ‘이윤성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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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59호 김금영 기자⁄ 2015.11.30 13:39:38

▲이윤성, ‘다나에 옐로우(Danae Yellow)’. 캔버스에 오일, 261x194cm(부분),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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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두산 갤러리가 이윤성 작가의 개인전 ‘누-프레임(Nu-Frame)’을 11월 25일~12월 26일 연다. 2014년 제5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인 작가는 서양 미술사에서 자주 다뤄진 그리스 신화나 성경의 이야기를 일본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최후의 심판’, ‘수태고지’, ‘라오콘’ 같이 잘 알려진 도상의 인물들은 일본 만화에 등장할 것 같은 미소녀로 변화해 팔, 다리가 잘리고 거기서 분출하는 피가 소용돌이치면서 그림의 화면 전체를 채우는 새로운 유형을 만든다.  

작가는 다양한 표정의 미소녀가 점프하는 모습을 삼면화로 그린다. 쏟아져 내리는 황금비를 배경으로 한 미소녀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다나에를 차용한 것이다. 다나에의 전형적인 도상은 밀실에 갇힌 다나에에게 제우스가 황금비로 변신해 접근하는 장면으로, 다나에는 주로 순종적이고 수동적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일본 만화 양식으로 변화된 다나에는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혐오, 놀람 같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모두 보여준다. 이에 더해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인 다양한 형태의 캔버스, 분리된 다나에의 6가지 얼굴과 삼면화의 배경들은 전시장에 독립된 작품으로 배열된다. 그리고 이 요소들이 다시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작가의 회화적 실험을 화면 밖 공간까지 확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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