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역전 매일시장, 100년 만에 ‘1913송정역시장’으로 탈바꿈
광주창조센터-현대차그룹 협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모델 제시
▲광주 송정역전매일시장이 ‘1913송정역시장’으로 새롭게 변모해 18일 선보였다. (사진=현대자동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통시장 창조경제화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와 함께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 ‘1913송정역시장’을 본격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열린 기념행사는 광주광역시 우범기 부시장,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현대자동차그룹 박광식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장 상인, 방문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문화, 디자인, ICT를 접목하고 이들 창조경제 분야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강원도 봉평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는 현대카드가 콘셉트와 디자인에 대한 기획을 담당하도록 했으며, 창의적이고 색다른 마케팅을 수행했던 노하우를 살려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이 가장 활성화됐던 1970~80년대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시장 내 총 55개의 점포를 리모델링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시장을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20곳의 야시장 점포를 마련하고, 매주 토요일 저녁 ‘토요 야시장’을 열어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거리공연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1913송정역시장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젊은 층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광주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민주도형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