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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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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96호 김연수⁄ 2016.08.02 14:44:33


‘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는 미술 비평가 후세 히데토가 화가의 아틀리에가 있는 프랑스 파리의 교외 지역과 남부 도시를 여행한 기록이다.


저자 히테토는 파리 1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행정 구역을 따라 16구까지 거닐고, 이어 지베르니와 빌리에 르 바클에 위치한 화가의 아틀리에를 거쳐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와 마르세유까지 여행한다. 이 책은 여행의 여정과 함께 미술의 아름다움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파리는 작품을 시대별로 구분해 고대에서 19세기 중반까지는 루브르 미술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는 오르세 미술관, 20세기 이후 현대미술은 퐁피두센터에서 전시한다. 이 기록은 루브르 미술관의 방대한 작품들을 미술의 역사와 함께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미술관을 둘러싼 풍경도 하나의 작품임을 보여준다.


히테토는 “미술양식을 시대별로 나누고 이름을 붙이는 것은 미술사에서 편의를 위해 구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화가는 특정한 주의나 양식에 따라 작품을 제작하지 않으며, 독립된 개인이고, 작품 역시 독립된 세계를 이룬다”고 말한다. 더불어 “(이 책에 소개된 미술 양식은) 역사 속에 존재하는 것이지, 미술 속에 역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피력한다.


예술과 여행의 묘미가 어우러진 글을 읽다보면, 미술가와 미학, 색채학 등 미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론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자의 지식이 묻어나는 미술 비평의 세계 또한 엿볼 수 있다.


후세 히데토 지음, 서지수 옮김 / 1만 5000원 / 재승출판 펴냄 /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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