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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봄로야, 탈영역 우정국서 다양한 문화-예술 생산자들과 함께 협업 작업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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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03호 김연수⁄ 2016.09.26 15:48:09

▲'답 없는 공간: 근사한 악몽'전의 포스터 이미지. (사진= 탈영역 우정국)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뮤지션 그리고 전시 기획자로도 활동 중인 예술가 봄로야는 10월 13~27일 광흥창의 예술공간 탈영역 우정국에서 ‘답 없는 공간: 근사한 악몽’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예술가의 외부 환경과 연관된 작업세계가 침체기로 인해 체념과 포기 그리고 다시 작업을 하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봄로야는 도시의 중심에서 변두리로 이주를 반복하며, 도시의 발전에 따라 만나는 공사 현장이 만들어내는 파괴와 생성에서 피로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정체성과 연결 지었다. 개발-재개발 도시로부터 작업의 모티브를 찾으며 기록하는 과정은 작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도 긍정하는 이중적인 태도다. 그런 갈등의 시간과 공간의 반복적인 기록은 도태되고 있는 것 같은 작가 자신의 상황과 그에 따른 두려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이미지, 텍스트, 영상, 음악 등으로 이뤄진다. 음악 작업은 뮤지션 Ninaian(니나이안), Big Baby Driver(빅 베이비 드라이버)와 대중음악 평론가이자 뮤지션인 Mimyo(밈요) 그리고 클래식 작곡가 김인규와 협업했다. △공사 현장의 실질적 기록 △개발 도시 풍경의 기록 △꿈으로의 진입 △꿈의 기록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뉜 전시 구성에 따라 봄로야는 스스로 작곡한 짧은 악절과 코드, 악보, 키워드를 협업자들에게 줬고, 협업자인 뮤지션들은 각자의 해석에 따라 자유롭게 곡을 완성했다.

서점 ‘책방 만일’, 작가 정두이, 스트링 콰르텟(현악 4중주) ‘산책자들’, 영화감독 백종관, 문화비평가 김신식, 복합문화공간 무대륙 대표이자 뮤지션 김건아는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중요한 협력자이다. 이들은 이번 전시의 특징인 ‘완성을 유예하는 미완성’의 과정에 참여해 새롭게 파생되는 이미지, 텍스트, 영상 등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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