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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의 '이삭 줍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예술의전당,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과 특별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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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11.04 16:30:52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 '이삭 줍기(Des glaneuses)'. 캔버스에 유채, 83.5 x 110cm. 1857.(사진=예술의전당)

프랑스 오르세미술관이 한국에 찾아왔다.


예술의전당과 ㈜지엔씨미디어가 오르세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전 – 이삭줍기(밀레의 꿈, 고흐의 열정)'를 선보이는 중이다.


이번 전시는 한불수교 130주년과 더불어 '한불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한 자리다. 또한 오르세미술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와 빈센트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 등 주요 작품을 엄선해 전시에 선보인다. 회화와 함께 데생들 또한 함께 소개된다.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 탄생 과정을 데생을 통해 살필 수 있다.


서양 미술계에서 특히 풍요로웠던 19세기를 중심으로 함께 공존하며 한데 뒤섞이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주요 예술 사조들을 '낭만주의와 고전주의' '아카데미즘과 사실주의' '인상주의와 자연주의' '상징주의와 절충주의' '20세기 현대 예술의 다양한 원천'까지 크게 5개의 주제로 구분해 소개한다.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정오의 휴식(La Méridienne)'. 캔버스에 유채, 73 x 91cm. 1889~1890.(사진=예술의전당)

'낭만주의와 고전주의' 섹셕에선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낭만주의 특유의 힘 있는 필치를 구사한 작품은, 대상을 이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고전주의와 색의 사용과 감정의 표현에 있어서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아카데미즘과 사실주의'는 일상적인 장면을 사진처럼 묘사했던 귀스타브 쿠르베의 화풍을 볼 수 있다. 신화나 역사, 종교를 주제로 다룬 작품들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발전하는 등 후대 화가들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대기와 빛의 표현에 있어서 클로드 모네, 카미유 피사로, 알프레드 시슬레 등 인상주의 화가들에 길을 열어준 장 프랑수아 밀레의 작품은 '인상주의와 자연주의'에서 볼 수 있다.


▲폴 고갱(1848~1903), '브르타뉴의 여인들(Paysannes bretonnes)'. 캔버스에 유채, 66.5 x 92.7cm. 1894.(사진=예술의전당)

인물, 신화나 꿈 속의 한 장면 등 굉장히 다양한 양상으로 주제를 감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상징주의는 19세기 회화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키워드다. 반면, 신체 표현에 있어서는 아카데미 화풍을 따르면서도, 그 형태를 한결 자유롭게 처리하는 절충주의를 통해 화가들은 정해진 틀에서 해방된다. 이 과정이 '상징주의와 절충주의' 섹션에 소개된다.


마지막 섹션은 '20세기 현대 예술의 다양한 원천'이다. 1886년은 근대 회화사에서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인상주의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훨씬 더 과감한 방향으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나갔고, 당시 이미 성숙기에 도달했던 인상주의 양식을 뒤흔드는 새로운 화가들도 등장했다.


특히 '이삭 줍기'를 그린 장 프랑수아 밀레를 최고의 화가로 손꼽았던 빈센트 반 고흐는 실제로 밀레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정오의 휴식'을 완성시켰다. 이처럼 후대의 화가들 역시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에서 빛의 표현에 감명을 받아 예술사에 걸작들을 남기게 된다. 이 섹션은 이 흐름에 집중한다.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2017년 3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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