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자기반성과 고백을 담은 노승표 개인전 '파울이냐 페어냐?', 합정지구서 27일까지

  •  

cnbnews 김연수⁄ 2016.11.08 14:25:51

▲노승표, '파울이냐 페어냐?'. 켄트지에 먹, 48 x 65cm. 2016.


서울 서교동의 예술공간 합정지구는 작가 노승표의 개인전 ‘파울이냐 페어냐?’를 연다.


이 전시의 제목은 야구 용어인 파울(foul, 규정 위반, 파울볼: 파울 그라운드 안에 떨어진 타자가 친 공)과 페어(fair, 페어볼: 페어 그라운드 안에 떨어진 공)에서 차용했다.


경기의 과정이 모두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야구 경기에선 심판에 의한 빠른 선택과 판단이 필요하고 그것은 때로 잘못된 판단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점차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더 이상 심판의 권위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시점에서 검토한 상황을 바탕으로 협의를 통해 판정이 내려질 수 있게 됐다.


노승표는 자신의 상황을 현재 야구 경기의 판정 과정처럼 되돌아본다. 리플레이 버튼을 돌리며 멈췄다가 재생했다가, 앞-뒤로도 갔다가, 확대도 하고 느린 그림으로도 보는 것처럼 자신을 살피고 들여다본다.


작가는 이전까지 불합리와 부조리를 조롱하고 희롱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스스로에게 그런 불합리와 부조리들과 얼마나 경계를 두고 살아가는지 묻는다. 자신을 ‘부끄러운 어른’이라고 지칭하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고자 하는 작가는 어떤 판단도 유보하고 자신의 위치에 대한 세심한 성찰과 반성을 시도한다. 전시는 11월 27일까지.


▲노승표, '1회초'. 켄트지에 먹, 39.4 x 39.4cm. 2016.


▲노승표, '덜미'. 켄트지에 먹, 48 x 48cm. 2016.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