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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과 배치에 의한 변화 실험…노경애의 공연 ‘더하기 놓기 + ,’

플랫폼-엘에서 11월 10, 11일 양일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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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11.09 08:45:58

▲노경애, '줄자-/정류장'. 2015. (사진 = 플랫폼-엘)

  

플랫폼-엘이 2016년 첫 번째 다원적 퍼포먼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노경애 작가의 공연 더하기 놓기 + ,’1110, 118시에 연다. 플랫폼-엘은 지하 2층에 위치한 플랫폼-라이브를 활용해 무용, 영화,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복합 장르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노경애 작가의 공연 더하기 놓기 + ,’는 결합과 배치에 관한 작업으로, 이질적인 두 요소의 결합과 결합의 다른 방식인 배치를 사용한다. 이번 퍼포먼스는 시각예술가와 사운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움직임뿐만 아니라 글자, 이미지, 사물, 소리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하나 A에 다른 하나 B를 더했을 때 A가 가지는 고유성과 기대감을 실험한다.

 

네덜란드 유럽무용발전센터(European Dance Development Center)에서 안무를 전공하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활동한 노경애 작가는 2010년부터 한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면서, 신체 움직임을 기본으로 사운드, 영상, 시각예술 등의 다양한 장르와 협업하는 다원적 퍼포먼스를 발표해왔다. 결합과 배치를 중심주제로 하는 2016년 신작 '더하기 놓기 + ,'는 시각예술가와 사운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움직임을 확장 실험한다.

 

'더하기 놓기 + ,'의 출발점은 한자의 회의문자(會意文字)’ 원리와 일본의 시 하이쿠의 조합 기법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회의는 '구체 + 구체 = 추상'을 이루어내는 방법이고, 하이쿠는 두 요소가 서로 섞이어 부딪치면서 제3의 이미지와 개념을 발생시키는 방법이다. '더하기 놓기 + ,'는 이 두 가지 원리와 기법에 영감을 받아 그것에서 발전한 다양한 결합의 방식들을 모색한다.

 

작가는 AB를 더해보는 글자의 결합과 이미지의 결합, 같은 성질의 계열체에 다른 성질 하나를 배치하는 사물의 결합, 의성어와 행동 사이의 어긋난 움직임의 결합 그리고 추상적 움직임과 기호적 움직임 사이의 배치와 결합 등 다양한 요소들로 낯선 조합과 배치를 지속적으로 실험해왔다. 이번 '더하기 놓기 + ,'에서는 그 중 발전된 다양한 결합의 방식들을 움직임뿐만 아니라 글자, 이미지, 사물, 소리를 통해 구현한다. 또한 AB 사이의 이질적이고 비논리적인 결합을 통해 하나의 존재가 가지는 고유성이 다른 존재로 인해 부딪히고 깨질 때 새롭게 생겨나는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더하기 놓기 + ,'의 포스터 이미지. (사진 = 플랙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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