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 2016.12.07 14:49:39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캡쳐
산업통상자원부는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만1918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말한다.
2015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59만4398명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이중 기계, 소프트웨어 등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105만7310명으로 전년대비 1.5% 늘었다.
산업별로는 기계(4.9%)·소프트웨어(SW)(3.5%)·정보기술(IT)비즈니스(3.5%)·전자(3.2%) 산업 등에서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조선(△3.9%)·철강(△2.0%)·자동차(△1.4%)·반도체(△0.7%) 등은 감소했다.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6933명으로, 이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12대 주력산업의 부족인원은 2만6713명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부족률은 2012년 2.6%, 2013년 2.4%, 2014년 2.3%, 2015년 2.3%로 나타났다.
부족률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SW)산업의 부족률은 전년대비 각각 1.2%p, 1.4%p씩 상승해 신산업 부족률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500인 미만중소·중견규모 사업체 부족률(2.9%)은 점차 하락추세이나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 부족률(0.4%)보다 7배 이상 높았다.
학력별 부족률은 고졸 2.3%, 전문대졸 1.9%, 대졸 2.4%, 대학원졸 2.4%로 전년대비 고졸 부족률은 하락한 반면 전문대졸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특히 대학원졸 부족률(1.5%p)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구인인력은 14만9593명으로 이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것이다.
채용인력은 14만4109명이고, 미충원인력은 1만6315명으로 미충원율은 10.9%로 조사됐다.
특히 신입자의 미충원율은 5.8%인 반면 경력자의 미충원율은 15.9%에 달해 경력직 채용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인원 발생 사유 중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 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34.6%)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28.0%),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수요 변동'(13.0%), '사업체의 사업 확대로 인한 인력수요 증가'(9.4%), '해당 직무의 전공자나 경력직 미공급'(7.7%) 순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분야 인력 양성과 더불어 고급 인력 양성 확대가 필요하고 조기퇴사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분석을 통한 조기퇴사 방지 노력 필요하다"며 "산업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산업전문 인력양성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는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사업체(9만8715개) 중 1만1918개를 표본사업체로, 지난 7월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부족인원, 퇴사인력, 구인인력 및 채용인력 등에 대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