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체험 추천하는 알바 1위 '일용직'
알바천국, '청년 알바생, 대통령에게 바란다' 설문결과 발표…청년 정책 1위 청년 주거 문제 해결(31.3%)

▲알바천국이 청년알바를 대상으로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알바' 설문조사 결과. (자료=알바천국)
'일용직 알바'가 우리나라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알바 1위를 차지했다. 소위 막노동, 노가다로 불리는 일용직 알바 체험을 통해 청년들의 버거운 삶을 헤아려줬으면 하는 마음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알바생 총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알바생, 대통령에게 바란다'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중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알바'로 '일용직 알바(41.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점 알바(11.4%)와 편의점 알바(10.7%), 백화점·마트 알바(9.8%), 인형탈 알바(8.5%), 커피전문점 알바(7.9%) 등으로 조사됐다.
대통령과 함께 알바를 하며 청년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통령과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응답이 2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와대에서 커피를 마시며 산책 한다(26.9%)', '내가 하는 알바를 같이 해본다(20.6%)' 순이었고, '동네를 함께 걷고 싶다. 얼마나 많은 알바생들이 있는지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등 의견도 있었다.
특히 청년 알바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청년 주거 문제와 등록금 문제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꼭 이행해줬으면 하는 청년 정책으로 '청년 주거 문제 해결(31.3%)'과 '반값등록금 추진(23%)'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청년고용의무할당제 확대(18.3%),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14.8%)',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완화(9.4%)' 순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응답자가 문재인 대통령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하고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알바생들의 기대가 큰 만큼 알바도 일하기 좋은 나라 알바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책들이 수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석 kangsan0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