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폭스바겐 티구안. (사진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브랜드가 5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1만 3500대를 판매했다고 12일 전했다.
위르겐 스탁만(Jürgen Stackmann)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세일즈 부문 총괄은 “지난 5월은 폭스바겐 브랜드에 매우 성공적인 달로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고, 그 결과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수준과 비슷해졌다”며, “특히 아틀라스가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중요한 세그먼트에서 데뷔했으며, 향후 몇 개월 동안 신규 모델들을 통해 현재의 긍정적인 추진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5월 유럽에서 인도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한 15만 8천 대였다. 서유럽 상승세를 견인한 시장은 35.6% 상승한 네덜란드와 10.5% 성장한 프랑스, 그리고 9.9% 상승한 이탈리아였다. 자국 시장인 독일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한 5만 8천 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중부 및 동유럽 지역에서는 22.7% 증가한 2만 2900대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인도된 물량이 27.9% 증가했다. 최근 론칭한 신형 티구안은 현지에서 생산된 모델로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시장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만 대를 기록했다. 테네시 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되는 대형 SUV 신형 아틀라스는 5월 중순부터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1600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 측은 미국 시장에서 향후 핵심 세그먼트가 될 모델의 성공적인 데뷔라고 자평했다.
남미에서의 성장세도 지속 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3만 5천 대의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었으며, 특히 아르헨티나에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1만 3천 대를 판매한 것이 남미 성장세 견인의 원동력이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폭스바겐은 24만 1600대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속해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티구안과 마고탄의 판매 증가 폭이 컸다. 티구안은 전체 라인에서 61% 증가한 2만 9100대가, 마고탄은 44% 증가한 1만 8800대가 판매됐다. 또한, 판매 두 달 만에 5천 명이 넘는 고객이 신형 SUV 모델인 테라몬트를 선택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