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0명 중 2명은 해외장기체류 경험자
취업스펙 대표주자 '어학성적', '해외연수'…영어는 기본, 러시아어, 그리스어, 우르두어까지 다양

2030세대 10명 중 2명은 6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한 경험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1개 이상의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2030세대 패널 25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학성적과 더불어 해외연수 경험이 취업 10대 스펙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가운데 젊은이들에게 '6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체류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80%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상~1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0%, '1년 이상~5년 미만'이 6%, '5년 이상' 체류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3%로 나타났다. 10명 중 2명이 해외 체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어를 제외한 외국어를 몇 개까지 구사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37%가 '1개' 정도는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개'라고 밝힌 응답자가 9%, '3개 이상'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2%에 달했다.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의 종류도 다양했다.
상당수의 기업이 요구하는 어학 능력답게, 1위는 물론 영어(58%)가 차지했다. 일본어(23%)와 중국어(12%)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스페인어(4%), 독일어(2%) 등이 후 순위에 들었다. 기타 답변으로 러시아어, 아랍어, 태국어, 그리스어, 우르두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가 언급됐다.
2030세대의 57%는 가장 배우고 싶은(혹은 잘하고 싶은) 외국어로 영어를 꼽았다.
이어 주요 언어별로 향후 중요도를 평가하게 한 질문에는 중국어(76.2점)를 가장 비중 있게 평가했다. 이어 영어(64.5점), 일본어(20.0점), 프랑스어(14.5점), 독일어(12.0점) 순이었다.
유경석 kangsan0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