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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에드윈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환담…한미FTA·세이프가드 등 현안 논의

퓰너 회장, 미국 보수 대표하는 파워엘리트…美 행정부에 영향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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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8.01.29 13:55:45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오른쪽)이 26일 에드윈 퓰너(Edwin J. Feulner Jr.) 미 헤리티지재단 회장을 만나 한미 경제교류 및 한반도 상황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6일 저녁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에드윈 퓰너(Edwin J. Feulner Jr.) 美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 하고 환담을 가졌다고 한화그룹이 29일 전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날 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미국의 경제·정치·외교정책의 변화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아울러, 최근 남북 간 화해 분위기 조성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민간외교 차원의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통상압박 강화, 한·미FTA 재협상 등을 논의하며 양국의 무역과 경제를 위한 상생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한국 재계의 대표인사로서 민간외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퓰너 회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민적 염원이 담긴 국가적 행사로, 성공적 개최는 물론 남북한 화해의 장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한화그룹도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퓰너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평화적 개최는 최근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최근 한미FTA 재협상, 한국산 제품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등 주요 경제현안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 산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퓰너 회장은 “현 상황은 미국 우선(America First)일 뿐 미국 유일(America Only)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과 입장을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 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들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사진 = 한화그룹)


헤리티지 재단은 1973년 설립된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22일에는 논평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지난해 이 재단이 제안한 아젠다의 3분의 2를 수행한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에드윈 퓰너 회장은 헤리티지 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총재를 역임한 미국 정계의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꼽히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에는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올해는 헤리티지재단 총재에서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아시아 정책에 있어 그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퓰너 회장은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도 알려졌는데,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30년 이상 한미현안 및 국제경제·정치질서 등에 대한 논의와 민간외교 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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