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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주총, 코로나19 방역 아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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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 2020.03.22 19:38:52

한미약품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가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 = 한미약품

 

제약업계는 최근 2020년도 정기주주총회를 일제히 개최했다. 올해 주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철저한 방역 아래 진행됐으며, 전자투표제가 도입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관리 및 통제 아래 제10기 정기 주주총회를 20일 오전 8시30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개최했다. 접촉을 줄이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으며, 주총 현장에서도 열화상 카메라 및 전자체온계를 통한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마스크 미착용 주주들에게는 회사가 준비한 마스크를 지급했으며, 마스크를 벗고 발언할 수밖에 없는 의장석 앞에는 별도의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해 비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주주들이 주총장 내에서 1.5m 가량 간격을 두고 착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감염병 관리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며 이번 주총을 진행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작년 매출 1조 1136억 원, 영업이익 1039억 원, 순이익 639억 원 달성과 2098억 원의 R&D투자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으며, 임기 만료된 사내이사(권세창·임종훈)와 사외이사(서동철), 감사위원(서동철)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주주 동의를 받았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이 한미약품 제10기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한미약품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제약기업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탄탄한 내실 성장을 토대로 혁신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미약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도 개최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매출 8166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 순이익 307억 원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으며, 우종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 안건 등을 의결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이사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로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적을 달성 중인 계열사들의 유기적 융합과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고 있지만, 최근의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주주님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창조와 혁신에 더욱 힘써 주주님들의 실질적 이익 극대화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종근당홀딩스, 황상연 신임 대표이사 선임

 

종근당홀딩스 황상연 신임 대표이사

종근당홀딩스는 20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황상연 씨를 선임했다. 황상연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화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1995년 LG화학 바이오텍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2000년부터 증권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과 화학산업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쳤다.

대웅과 대웅제약도 20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대웅제약 별관 베어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대웅은 60기 주주총회에서 2019년 전체 연결매출 1조 3657억 원, 전체 연결영업이익 1075억 원의 실적 등 2019년 주요 실적을 보고하고 부의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대웅 윤재춘 대표이사는 “대웅은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여 그룹의 건실한 성장을 주도해나가도록 노력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사업 영역 확대, 연구부문의 오픈콜라보레이션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이날 18기 주주총회에서 2019년 별도 기준 1조 52억 원, 영업이익은 314억 원, 순이익 202억 원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하고 부의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대웅제약 18기 주주총회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대웅제약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는 “2019년 대웅제약은 세계적 경기침체와 치열해진 업계 경쟁 환경 속에서도 나보타의 글로벌 진입과 사업별 실적 증대를 통해 사상 처음 별도 매출 기준 1조 원을 돌파했다”며 “올해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제제의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 시장 진출 본격화와 더불어 신약 개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2025 비전 달성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웅·대웅제약은 엑셀러레이터 활동 등 신규 사업 추가를 위해 정관 변경을 결의하고, 전우방 감사 신규 선임과 이충우 감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 “R&D 강화 박차 가할 것”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은 20일,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 대강당에서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일동제약 제4기 정기 주주총회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부의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일동제약 제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일동제약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만성질환 영역 사업의 성장, 컨슈머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확대 및 다각화, 코프로모션 전략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1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연구·개발 조직을 확충하는 등 R&D 강화 기조를 이어왔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연구과제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열린 일동홀딩스 제77기 정기 주주총회 역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상정 의안이 전부 원안 통과됐다.

일동홀딩스 이정치 대표이사는 2019년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형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를 신설하고 임상약리컨설팅 전문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는 등 R&D와 관련한 전문성과 짜임새를 강화했다”고 설명한 뒤 “계열사 활동 지원 및 유망 사업 투자 등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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