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6호 윤지원⁄ 2020.05.21 09:28:49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사 일정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요즘, 이동통신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언택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초·중·고등학생들의 원활한 온라인 수업 진행을 위한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19일 LG유플러스는 교육용 스마트패드 300대를 경상남도 교육청에 기탁했으며, 이를 마지막으로 지난 4월부터 전국 15개 교육청에 지원하기로 한 교육용 스마트기기 1만 대 기탁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 교육용 스마트패드 지원을 통해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이번 스마트기기 지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경상남도 교육청 최형숙 재정복지과장은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에 꼭 필요한 물품을 기증해 준 LG유플러스에 감사하다”며 “이번에 기증받은 스마트패드는 교육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 수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시 불안’ 수험생 대상 실시간 온라인 설명회
지난 16일에는 KT가 올레tv와 Seezn(시즌), KT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명 입시 강사 윤윤구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3 대상 입시설명회 생중계를 진행했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입시 일정이 변경되면서 불안하고 답답한 시기를 겪고 있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이날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윤구 선생님과 함께 한 이날 강연은 효율적인 대입 준비 방법을 소개하고, 수험생·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코로나19가 수시와 정시에 끼치는 영향, 정시를 앞둔 재학생 공부법, 논술 준비 방법, 학사일정 연기에 따른 입시 로드맵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고, 윤윤구 선생님은 명쾌한 답변으로 수험생·학부모들과 소통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영수씨는 “코로나19로 입시 일정도 바뀌고 재학생이 불리하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많이 불안했는데, 올레 tv를 통해 전문가의 입시설명회를 듣고 질문도 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강연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입시 전략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T는 또 20일부터 올레 tv ‘라이브 특집관’ 메뉴에서 ‘윤윤구쌤과 함께하는 명쾌통쾌 입시설명회(고3 과정)’를 VOD 서비스로도 제공할 예정이며, 오는 23일에는 중3 대상 입시설명회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그룹 영상통화 기술 이용 가상교실 운영
SK텔레콤은 지난달 9일부터 경기도 김포시 소재 신풍초등학교 6학년 2학급, 5학년 1학급 등 총 3개 학급 약 8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SK텔레콤의 그룹 영상통화 ‘서로’ 서비스를 이용한 ‘서로’ 가상교실 시범 서비스를 1학기 종료 시점까지 운영하는 중이다,
‘서로’ 가상교실 시범 서비스는 SKT의 ▲그룹 영상통화 ‘서로’ 서비스 ▲원격 수업용 단말기 ▲키즈 안심 앱 ‘ZEM’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원격으로 쉽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로’는 SKT의 영상통화 기능 `콜라(callar)`와 다자간 통화 앱 ‘T그룹통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로, 영상/음성 송수신 딜레이 절감 기술과 자체 렌더링을 통해 다수의 인원이 동시 접속해도 딜레이 없이 안정적인 영상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본래 ‘서로’는 하반기 중 일반 사용자용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원격 교육용으로 먼저 선보이게 됐다.
SKT는 시범 학급 학생 전원과 담당 교사에게 시범 기간 중 단말기를 제공했으며, 지정된 교육 컨텐츠 외의 유해 컨텐츠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자녀 안심보호 앱 ‘ZEM’도 설치했다.
신풍초등학교는 교사연구회를 통해 3개 시범 학급의 출결 체크 및 수업 진행 과정 등 실제 교육현장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며, SKT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로’ 가상교실 상용화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빠른 시일 내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로’ 가상교실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