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 더퀘스트 펴냄 / 221쪽 / 1만 5500원
힘들 때, 조언이 필요할 때 사람들은 명언을 찾는다. 우리는 명언을 통해 과거로부터 전해져온 인류의 다양한 지혜를 배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문장에는 지혜와 통찰, 감동과 재미까지 여러 가지가 담겨 있다.
일본에서 ‘청년들의 멘토’라 불리는 70대의 저자는 생애에 걸친 1만 권의 독서를 통해 쌓아온 인생의 문장들을 후배들에게 전한다. 데구치는 회사생활을 하다 58세에 퇴사, 60세에 30대 동업자와 창업에 도전한다. 그렇게 다시 10여 년을 일했고 회사를 상장시킬 정도로 성장시킨 뒤 70세에 은퇴해 지금까지 대학 학장으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후회 없는 삶을 살면서 저자가 깨달은 최고의 경험은 독서의 힘이었다. 책에는 다양한 책에서 건져 올린 명언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 그리고 저자의 경험담까지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12세기 프랑스 철학자인 베르나르 드 샤르트르는 “기인의 어깨에 올라타면 더 멀리 볼 수 있다”고 했다. 옛사람의 지혜를 빌리는 자는 더 크고 넓은 세상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쓴다. “책, 사람, 여행을 통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언이나 지금 심정에 꼭 들어맞는 문장을 만난다면 그 문장을 자기만의 사전에 추가해보세요. 사전이 풍성해질수록 인생을 뻔뻔하게, 현명하게, 재미있게 사는 지혜도 쌓여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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