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스팸과 소시지 등 일부 육가공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 ‘스팸 클래식’, ‘백설 오리지날 비엔나’ 등 20여종 육가공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폭은 평균 9.5%다. 돼지고기 등 원재료 가격 인상 압박이 부담된다는 이유다.
실제로 돼지고기 가격은 지속해서 치솟고 있다. 축산물 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돼지고기(지육, 1kg) 가격은 511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올랐다.
다만,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고메 돈까스’ 등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다른 제품의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돼지고기 등 원재료 가격이 올라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스팸과 소시지 제품은 다른 육가공 제품보다 원료 비중이 높아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