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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먹거리 기술 ‘푸드테크’ 유망 기업은?

레알셰프, 스마트 가전 '다용도 로봇 구이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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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동원⁄ 2021.06.29 09:29:43

차세대 먹거리 기술 ‘푸드테크(Food Tech)’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 성장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식품 가공·유통 등을 혁신하는 기술을 말한다.

벤처펀드인 Fuel for Growth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3억 달러(약 2조 5967억 원) 성장한 94억 달러(약 10조 6126억 원)로 추정됐다. 이에 국내 유망 기업들 역시 푸드테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중 눈에 띄는 성과를 얻은 국내 푸드테크 유망 기업을 소개한다.
 

레알셰프가 다용도 로봇 구이기를 출시했다. 사진 = 레알셰프

 

레알셰프, 다용도 로봇 구이기 출시

국내 주방가전기기 생산 전문업체 레알셰프는 요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매연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 가전 연구·개발(R&D)에 나섰다. 이에 지난해 12월 ‘다용도 로봇 구이기’를 출시, 양산에 돌입했다.

레알셰프에 따르면 다용도 로봇 구이기는 180도에 달하는 가열부를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해 차별화와 편의성을 추구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자이글, 통돌이와 달리 구이, 탕 등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다용도 로봇 구이기는 조리하는 음식의 가열 방식에 따라 제품 상단에 있는 ‘근적외선 열판’을 자유롭게 이동시켜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수년간 주방기계 개발 경험을 살려 제품을 출시해 온 박성수 레알셰프 대표의 차별화된 기술이다.

박 대표는 “중국·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가정용 조리기기 사업을 시작한 뒤 국내 출시되는 조리기기가 고기 굽는 용도로 한정돼 조리 범위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국내서 탕·찌개류 요리 인기가 증가하는 만큼 열판을 자유롭게 움직인다면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소득이 증가함과 동시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 개선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의 포부처럼 레알셰프는 2019년 다용도 로봇 구이기를 특허출원한 데 이어 지난해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장려상 수상, 한국기업 데이터로부터 기술 역량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예비창업사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5000만 원을 지원 받고,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억 원의 보증을 받았다.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박 대표는 “올해 다용도 로봇 구이기의 시장 출시와 함께 국내·외 전자상거래 유통망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나이·소득에 따른 마케팅 방법을 통해 3년 안에 국내·외서 4배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며 푸드테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사진 = 픽사베이

 

푸드테크 시장 관심 증가

푸드테크는 레알셰프의 다용도 로봇 구이기 같은 스마트 가전 외에도 대체식품,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앞선 벤처펀드 Fuel for Growth 외에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국내 기관 역시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약 20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정착되며 외식업에서는 키오스크 등을 활용한 무인 서비스가 활성화됐다. 또한, 내식이 활성화되며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 푸드테크가 활용된 제품이 전성기를 맞았다.

‘가치 소비’를 펼치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가치 소비는 제품 소비에 친환경·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하는 소비행태를 말한다. 식품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환과 함께 대체육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등 푸드테크 개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기업이 푸드테크 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HMR, 무인 서비스 등 식품 업계에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업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며 “푸드테크 기술의 발전은 이제 막 시작단계며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만큼, 잠재력 역시 뛰어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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