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주 지음 / 한빛비즈 펴냄 / 272쪽 / 1만 6000원
“종일 게임 하는 아이, 정말 이대로 둬도 될까?” 많은 부모들이 갖고 있는 질문이다. 기술과 사람의 관계를 연구하는 문화심리학자 이장주 박사는 현재 게임문화재단 이사,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이사, 한국중독심리학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게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타버스 관련 현상을 흥미롭게 관찰하며 글쓰기와 강연을 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게임 하는 아이의 마음 읽기다. 게임을 할 때 아이가 무엇을 느끼고 원하는지, 아이에게 게임은 어떤 의미인지를 짚어본다.
2부는 게임이 스펙이 된 세상을 살펴본다. 장차 진로와 취업을 고민해야 하는 부모와 교사 입장에서 게임 문화와 게임 산업의 이해는 이제 필수다.
3부는 부모의 착각과 편견을 점검한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고, 아이의 잠재력 향상을 위해 부모에게 필요한 태도를 짚어본다.
4부는 게임 세대와 소통하는 방법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한 사례와 응용법이 제시된다. 부모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잠재력은 크게 바뀔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썼다.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데는 게임 밖에서 인정과 존중을 받는 경험이 적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과 존중이 고팠던 것일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 마음이 좀 짠합니다. 게임 속에서 받은 인정과 존중을 부모님으로부터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2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