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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시각장애인용 e북’ 1만 6000페이지 제작

점자 전자도서 80여 권 제작…기존 속도로 140개월 걸리는 양 ‘4개월’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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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1.07.14 11:34:18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를 교열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e북)를 만드는 ‘U+희망도서’ 활동으로 4개월간 약 1만 6000페이지 분량의 e북을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애인 지원 단체인 ‘IT로 열린도서관’의 인당 연간 e북 이용량을 기준으로 하면 한사람이 약 24년간 독서할 양이라는 설명이다.

시각장애인용 e북은 일반도서를 점자 파일 등으로 표현한 대체 도서를 말한다. 그간 시각장애인들은 점자 도서가 부족한 탓에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 임직원들은 올 3월부터 ‘IT로 열린도서관’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용 e북을 제작하는 사회공헌 ‘U+희망도서’ 활동을 시작했다.

e북 한 권당 7개월이 소요되는 제작 기간을 400명 넘는 인원의 동시 참여로 단 일주일로 단축했다. 이에 상반기에만 80여 권의 새로운 시각장애인용 e북이 제작됐다. 기존 제작 속도로 140개월 걸렸을 분량이다.

LG유플러스 측은 특히 올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인기 도서 ‘문명 1’(베르나르 베르베르 작),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김범석 작) 등 다양한 도서가 e북으로 도입돼 비장애인과의 문화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감유정 LG유플러스 그룹영업3팀 책임은 e북 제작 과정에 참여한 경험에 대해 “도서 교열이라는 사소한 작업이 누군가에게는 문화 활동이라는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 동참하게 됐다. 집에서도 PC로 편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80여 권의 시각장애인용 e북을 추가로 제작해 연말까지 총 160여 권의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완성된 e북은 ‘IT로 열린도서관’과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전달해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LG유플러스 백용대 CSR팀장은 “시각장애인용 e북 서비스가 도입됐지만, 원하는 도서 신청 후 제작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완하고자 했다”며 “‘U+희망도서’ 활동이 시각장애인들이 다양한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마음껏 읽을 권리를 보장받는데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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