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이 이혼 후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16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예능 ‘만신포차’에는 김경란이 출연했다.
김경란은 아나운서 시절을 회상하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다음 날 방송 때문에 가지 못했다. 인간이 도리가 있는데 그걸 할 수 없는 직업군에 들어와서 혼자 덩그러니 집에 남아있는 모습이 너무 죄송하더라. 장례식에 못 가게 한 회사 결정에도 화가 났다”고 말했다.
한 만신은 "부모 형제를 지켜야 하는 책임감 때문에 힘들지 않았냐. 이제 지친 것 같다. 이제 용기를 내라. 내가 나를 사랑해야 행복한거다"라고 위로했다.
한편, 그는 아직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경란은 "혼자 있는 게 무섭다. 분리된 방이 싫어서 원룸에서 생활했다. 저 너머에 뭔가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불안증이 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만신들은 “사람에 충격을 좀 받은 것 같다. 그래도 초년고생을 다 겪었다. 내년부터 운이 트인다. 앞으로 3~4년 이후로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한 만신은 “너무 강박에 살고 있다. 사서 걱정하지 말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