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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10월 한파특보, 주말 영하로… “트렌치코트 못 입고 바로 패딩”

불과 닷새 전 30도 웃돌아…네티즌 “담금질 당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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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1.10.15 13:28:12

쌀쌀했던 지난 12일 아침, 한 서울 시민이 출근 길에 몸을 움츠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6일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요일인 17일 아침에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인 곳이 나타나고 일부 지역에서 한파 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서울은 최저기온이 1도, 춘천은 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내륙과 산간 지역은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올해 첫서리와 얼음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추위는 월요일인 18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른 뒤 같은 날 오후부터 다시 찬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2차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아열대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고도 5㎞ 상공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한 것을 이상 한파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기온이 3도 이하,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17일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면 이는 지난 2010년 10월 25일 이후 11년 만의 10월 중 한파 특보 발효이며, 지난 2004년 10월 1일까지 포함해 세 번째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번 10월 한파가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불과 닷새 전인 지난 10일 광주 광산 31.8도, 곡성 옥과 31.4도 등등 남부지역 곳곳에서 30도가 넘는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던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급격한 기상 변화이기 때문이다.

주말 한파 소식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는 “가을 어디로 갔나?”, “반팔 다음에 코트인 건가?”라며 네티즌들의 한숨과 우려 섞인 반응이 가득하다.

네티즌들은 “연교차가 영상 40도 영하 20도인 나라”, “담금질 당하는 것 같다”, “월요일에 가을 코트 샀는데”, “트렌치코트 못 입고 바로 패딩”이라며 급격한 기후 변화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단군 할아버지, 부동산 사기당하신 게 분명”하다고 말해 많은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주말 한파 소식에 “일요일 아침 골프 예약했는데”, “첫 캠핑 가는데 동계 캠핑 되겠네”라며 미리 계획해둔 야외 활동을 걱정하기도 했다.

 

관련태그
한파특보  주말날씨  17일 날씨  캠핑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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