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3호 안용호⁄ 2021.12.01 14:44:17
11월 국가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이후,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35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확진자는 19세 이상 성인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일 오전,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12~17세)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긴급 발표했다. 이번 호소문은 최근 확진자 증가 등 지역 사회 감염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전면 등교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함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낮은 중학생 접종률,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10월 중순 이후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특히 중학생은 고등학생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률 등으로 인해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교육부·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중학생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11월 1주 7.7명 →11월 2주 7.6명→11월 3주 9.7명→11월 4주 9.1명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소아·청소년(12~17세) 입원율(11.29. 기준)은 18.1%(누적 확진자 26488명, 병상 배정 4785명)이며 위중증 환자 9명은 모두 미접종자이다.
반면 접종률이 높은 고3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2차 접종 완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현재 접종 진행 중인 12~17세 중에서도 접종률이 높은 고 1·2의 10만 명당 발생률은 11월 1주를 정점으로 지속 하락 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 효과가 분명히 확인된다.
한편 살림정보 등을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 자유게시판에는 30일 ‘중학생들 백신 많이 맞추셨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의 중학생 자녀가 폐가 약하다며 백신 접종 후유증을 걱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두 번 다 맞은 팔을 못 들고 열 나는 정도였구요. 며칠 지나 어떠냐 물으니 멀쩡하데요”,“백신 위험보다 코로나 걸리는게 더 위험하겠죠”,"얼른 맞춰야겠어요", "저도 안 맞출까 했는데, 둘째애가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보건소 연락받고 코로나 검사받고 음성나왔는데 능동감시자라고. 너무 놀래서 애들 이번에 다 맞췄어요” 등 문제 없다는 답글을 올렸다.
안 맞추겠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중딩 아들 둘 맘인데, 제가 부작용을 5~6주일 겪어서 울 애들은 올해는 안 맞추려고요”, " 저희 집 중1은 내일 맞고, 중3은 나중에 맞는다네요. 아무래도 다수가 맞다보니 부작용도 많을 수 있다고 봐요" 등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부모들이 걱정하는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은 성인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대부분 경증으로 치료를 받은 후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접종을 시행한 고3의 신고(신고율 0.45%)는 대부분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97.6%)이며 현재 진행 중인 12~17세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11.20. 기준 0.25%)는 고3 학생보다 낮고 대부분 일반 이상반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정부는 소아 당뇨,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 꼭 백신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 접종 기간 연장 및 학교 단위 백신 접종 실시
정부는 소아·청소년 접종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11월 23일부터 추가 사전예약을 시작하였고, 접종기한 또한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해 학생·학부모가 희망하는 날짜에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접종·접근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주간의 집중 접종 지원 주간을 설정하고, 해당 기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