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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일어나면 하늘이 빙글빙글… 기립성 어지럼증 언제까지 방치하실 건가요?

서울대학병원 신경과 주건 교수, 일어날 때 어지럽다면 '기립성 저혈압'과 '기립성 빈맥증후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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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유진⁄ 2022.01.13 15:14:50

(사진=Usman Yousaf. unsplash)


누워 있다가 혹은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어지럽거나 눈앞이 깜깜해지는 증상을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가볍게 여길 수도 있지만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부상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주건 교수로부터 기립할 때 어지러움, 두통, 뒷목 통증 등이 발생하는 증상 ‘기립성 못견딤증(orthostatic intolerance)’에 관해 들어봤다.

기립성 못견딤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으로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일어선 다음 맥박이 갑자기 빨라지는 ‘기립성 빈맥증후군’도 있다.

 

 

노인에게 위험한 '기립성 저혈압'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직립 시 머리가 제일 위에 있어 뇌로 많은 양의 혈류 공급이 필요하다.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뇌로 혈류가 충분하게 가지 못해 '기립성 저혈압'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평소 고혈압 환자라도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봐야 한다. 누워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일어나 5분 이내 혈압을 측정하는데, 수축기 혈압 20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10 이상이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어지러움 증상보다 두통, 걸을 때 몸이 붕 뜨는 느낌, 뒷목, 어깨통증이 주로 나타난다. 노인과 남성에게 발생 확률이 높고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 그 약이 환자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질환에서도 발생한다.


젊은층에게 위험한 '기립성 빈맥증후군'

‘기립성 빈맥증후군’은 어지러움과 동시에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나타난다. 누워있을 때 보다 일어선 다음 맥박이 30회 이상 증가하거나 분당 120회가 넘는 경우를 기준으로 진단한다.

‘기립성 빈맥증후군’은 맥박이 빨라지는 것 외에도 다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맥이 빨라지면서 불안 증세, 우울증, 편두통,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공황장애로 오인되는 경우가 흔해 주의가 필요하다.

기립성 빈맥은 저혈압과 달리 주로 10~20대 젊은 층에게 많이 발생한다. 10대 때부터 생기는데 심하면 기절할 수 있다. 아침에 특히 잘 발생하고, 잠에서 깨자마자 또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증상이 심해지곤 하는 게 특징이다.



'오메가3 , 앉아서 하는 운동' 증상 완화에 도움

가만히 눕거나 앉아 있을 때에는 증상이 없다가도 일어서서 움직일 때 어지러움과 두통, 균형이 안 잡히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해 봐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경사대 검사’와 ‘자율신경 검사’이다.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배제가 가능하며 심장 문제로 인한 어지러움은 심전도와 심장초음파로 배제한다.

실내 자전거 타기는 기립성 어지럼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미지=intenzafitness(unsplash)

‘기립성 저혈압’과 ‘기립성 빈맥증후군’은 공통적으로 자율신경 기능을 강화시키는 피리토스티그민이라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오메가3를 하루 2그램씩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학교 주건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강조하며 “등 근육 운동 하루 30분씩, 실내 자전거 타기 운동 40분씩이 적당하고, 치료 초기 3개월은 앉아서 하는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생활습관 변화도 중요하다. 아침 기상 직후 침대 곁에 물을 두었다가 앉은 상태로 500cc를 한 번에 쭉 마시는 훈련이 어지러움증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기립성 어지러움증’이 있는 환자들은 가급적 온도차가 심한 사우나, 입욕 등은 삼가야 한다. 과식과 음주도 위장관 쪽으로 혈액이 몰리기 때문에 어지러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참조: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

 

(영상 = 유튜브 채널 '서울대병원TV')

<문화경제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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