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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염화칼슘 밟으면 아파요”... 눈 오는 날 강아지 산책 주의!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 강아지 피부에 닿으면 피부병 유발... 핥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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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1.17 16:22:10

반려견과 함께 눈 쌓인 공원을 달리고 있는 한 시민.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시내 곳곳에 눈발이 흣날리는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견인들에게 염화칼슘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리빙 솔류션을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에는 ‘강아지는 염화칼슘 밟으면 아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한 견주가 강아지가 아파서 발을 절고 못 걷겠다고 앉아버리는데 야단치고 잡아당기네요”라며 이날 눈길을 산책하는 한 견주와 강아지를 본 이야기를 전했다. 게시자는 이어 “‘따라가서 염화칼슘 때문에 아픈 거예요’라고 말했줬어요. 염화칼슘 때문에 많이 따갑고 화상까지 입을 수 있어요”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게시글을 읽은 네치즌들은 “염화칼슘 안 밟게 하며 산책하긴 했는데 그렇게 아픈 줄은 몰랐네요” “눈 올 때는 개모차 태워나가 깨끗한 곳에서 잠깐 산책시켜요”, “염화칼슘 차도 마모 시키는데…” 등 댓글을 달며 공감했다.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반려견에게 화상, 습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포장도로, 자동차 차체 등을 부식시키는 강한 화학 성분인 염화칼슘을 산책 중인 강아지가 먹게 되면 배탈, 구토, 설사, 탈수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겨울철 강아지와 산책할 때는 도로에 남아 있는 제설제에 유의해야 한다. 제설제의 주요 성분인 염화칼슘이 반려견 발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 등 위험할 수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따라서 강아지와 함께 눈 위를 산책할 때는 결빙된 곳과 염화칼슘으로 제설이 이뤄진 곳은 피하는게 좋다. 산책 중 갑자기 멈춰 서거나, 한쪽 발로만 걷는다면 즉시 발을 체크해 보자. 산책을 다녀와선 따뜻한 물로 씻기고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염화칼슘의 부작용 때문에 일부 국가는 직접적인 염화칼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스웨덴은 일평균 교통량이 2000대 미만인 도로에 소금 살포를 금지하고 모래(마찰재)를 대신 사용한다. 미국·캐나다·일본 등은 주로 소금을 사용하고, 액상용액에 소금 23%, 염화마그네슘 22%, 염화칼슘 30%를 섞어 쓰고 있다.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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