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2022.02.03 14:04:35
지난 1일 설날을 맞아 연못에서 썰매를 타던 일가족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오후 3시 45분쯤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에 있는 연못 얼음이 깨지면서 고무대야를 타던 60대 남성과 50대 여성, 3세 여아와 4세 여아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기온이 영상 6도로 오르면서 연못 얼음이 녹아 깨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들은 고무대야에 타고 있었고 어른들은 고무대야를 잡고 버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 대원은 로프를 이용해 아이들을 먼저 구조한 후 어른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는 사고 발생 17분 만에 이뤄졌다.
60대, 50대인 조부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손녀들은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소방당국은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춥다가 낮 온도가 영상으로 오르면서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낮 온도가 영상으로 오를 경우 연못, 저수지 등에서 썰매를 타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들 트라우마가 생기겠다.”,“안전 불감증이다.”, “무지해서 생기는 사고지만 손주들과 놀아주기 위해 애쓴 할머니 할아버지인데 너무 비난하지 말자.”, “살얼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지난 1일 오후 3시 45분쯤 강릉시 홍제동의 한 연못에서 썰매를 타던 일가족 4명은 얼음이 깨지면서 물 속에 빠진 사고 영상 (영상 = 유튜브 채널 '강원도민TV')
<문화경제 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