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7호 유재기⁄ 2022.02.07 10:28:01
삼성증권이 미국 주식 전 종목에 대한 주식 거래 서비스를 7일부터 세계 최초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삼성증권 이용자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약 8000개의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미국 주식 거래는 정규시장(한국 시간 기준, 오후 11시~익일 오전 6시)이나 프리마켓(오후 6시~11시 30분), 시간 외 거래(오전 6시~7시)에만 가능했다.
수수료는 종전(0.25%)과 동일하고 주건거래에서 매수한 주식을 미국 정규시장에서 매도할 수 있다. 또한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 국가 간의 동시 거래도 가능하다. 즉 국내 주식을 매도한 금액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가능해진 건 삼성증권이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측과 독점 제휴를 맺었기 때문이다. 블루오션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금융산업규제국으로부터 오버나이트 세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승인받은 유일한 기관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해외 투자 확대에도 각국의 물리적 시차는 투자자들에게 걸림돌이었다"면서 "주간거래 서비스 개시로 국내 투자자가 편리하게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의 주간거래는 1년 간의 독점 계약이 끝나면 다른 증권사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일단 반응은 고무적이다. "일상생활이 붕괴되겠다", "국장 포함 사실 상 24시간 주식 가능" 등 급변한 투자 시장 시스템을 향한 놀라움이 빗발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가상화폐 투자에 빗대어 "나스닥 '코인' 종일 거래 가능하겠다", "삼성증권 가상화폐 거래소 됐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국내 주간거래 시대의 서막이 열렸음을 실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