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왓챠에 42회차 에피소드 공개 … 시청자들 “왓챠 이번 달 결제 각이다”

왓챠에 공개된 재패니메이션 '달의 요정 세일러 문'. 사진 = 왓챠 캡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달의 요정 세일러 문’이 왓챠에 상륙했다. 25일 왓챠는 애니메이션 ‘달의 요정 세일러 문’을 공개했다.

이번에 들어오는 ‘달의 요정 세일러 문’은 구작 더빙 버전으로 대중들의 기대감을 모은다.

‘달의 요정 세일러 문’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며 90년대에 한국 공중파 방송으로 정규 편성됐다. 세일러 문은 1997년 KBS2 방송 당시 33%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최고 인기작이다.

당시 세일러문 캐릭터들이 들고 다니는 요술봉은 완구 제품으로 불티나게 팔렸으며 캐릭터 의상인 ‘세라복’이 유행할 정도였다.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는 세일러문의 대사도 당시 ‘어린이들’에게 유행어가 되었다.

특히 세일러문 세대인 90년대생들 사이에서는 그때도, 지금도 세일러문 오프닝 곡 도입부인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라는 가사만 들어도 반응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

또한 세일러문을 보고 자란 이들은 추억을 회상하며 세라복 코스프레를 하고 요술봉을 구하기도 했다. ‘달의 요정 세일러문’ 원작 만화책은 모두 절판돼 중고책이 100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난해에 세일러문 단행본 10권 전집이 출간되기도 했다.

‘달의 요정 세일러문’ 왓챠 공개 소식에 시청자들은 “아무 데도 없어서 찾아 헤맸는데 왓챠에서 들여온다니ㅠㅠ 왓챠 열일하네” “왓챠 이번 달 결제 각이다”, “대박 KBS 버전이네ㅠㅠㅠ당장 보러 가야지” 등 댓글을 남기며 환호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달의 요정 세일러문’은 KBS2판으로 그 시절 TV로 보던 버전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구 평화를 위해 악당과 싸우며 크리스탈을 찾아 모험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세라, 머큐리, 마스, 비너스, 쥬피터 등은 뚜렷한 비주얼 특징을 가지고 큰 인기를 얻었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