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2.02.25 15:16:33
75세 가황(歌皇) 나훈아가 데뷔 55년 만에 첫 댄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파격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나훈아의 신곡 ‘체인지’(Change)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됐다.
‘체인지’는 마술같은 사랑에 빠진 젊은이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나훈아 55주년 기념 음반 '일곱 빛 향기'에 수록됐다. EDM 댄스 장르곡으로 뮤직비디오는 화려하고 파격적인 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선 이번 뮤직비디오는 나훈아의 최초 댄스 뮤직비디오다. 영상에서 나훈아는 격렬한 동작은 아니지만 밝은 곡 분위기와 리듬에 맞는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 콜라보레이션 댄스팀인 ‘월드 페임 어스’(World Fame Us) 크루와 함께 일부 통일된 안무를 소화하기도 한다.
이번 뮤직비디오에 높은 비중으로 참여해 수준 높은 춤을 보여주고 있는 월드 페임 어스 크루는 전 세계에서 150회 이상의 우승을 기록한 국내 정상급 팝핀 댄스 크루다. 이재형(Poppin’ J), 김학남(Boogaloo Kin), 강호진(Hozin), 이종걸(Jaygee), 조인환(Hoan) 등 5인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세계 최대 규모이자 스트리트 댄스 올림픽이라 불리는 프랑스 ‘Juste Debout’에서 2012, 2014, 2017년 우승한 바 있다.
아울러 콜라주와 데칼코마니 같은 미술 기법을 응용한 컴퓨터그래픽 기반의 현란한 초현실주의 영상도 파격적이다.
나훈아는 앞서 지난 22일 공개된 신곡 ‘맞짱’의 뮤직비디오도 한국형 판타지 무협 장르로 완성해 파격적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 뮤직비디오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도전을 이어갔다.
‘체인지’ 뮤직비디오는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지 한 시간여 만인 오후 2시 기준 263개의 좋아요와 54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빠르게 화제 몰이 중이다.
팬들은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에 중독성 쩌는 후렴구 대박”, “우주 최강 귀요미 어르신을 봤다”, “저 세상 힙(hip), 늘 새로워, 짜릿해”, “진정한 이 시대의 천재 아티스트이며 가황이시다”, “춤, 너무 멋있고 귀여우시다. 가황님 못하는 게 무엇이신가?”, “존경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시는 그 모습 대단하다” 등의 댓글로 찬사를 이어가고 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