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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기능 없던 트위터, 드디어 수정 가능해지나 … '일론 머스크' 효과?

일론 머스크 트윗에 '편집' 버튼 원하냐는 설문 올려 … 440만 명 이상 참여, 70% 이상 원한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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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주⁄ 2022.04.07 10:54:41


지난 5일 AP에 따르면 트위터가 드디어 ‘트윗’을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정 기능은 본격 도입 전 유료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이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 사진 = AP 연합뉴스 


최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를 차지하며 트위터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 지분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머스크는 트위터 최대 주주가 되면서 트위터의 전반적인 경영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트윗 편집 기능의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가 지난 5일(한국 시간) "편집 기능을 원하냐"는 설문 트윗을 올렸다. 사진 = 일론머스크 트위터 


재작년,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 전 CEO는 “편집 기능이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 4일(현지 시각)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편집’(Edit) 버튼을 원하냐”고 묻는 트윗을 올렸다.

총 440만 6764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원한다”는 의견이 73.4%를 차지했다. 투표 당시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해당 트윗을 공유하며 “결과가 중요하니 신중한 투표를 부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설문 조사는 머스크가 자신의 지분율이 공개된 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올린 것이다. 그 후 트위터는 몇 달 내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에서 이 기능을 실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 기능이 보편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으나, 수정 기능이 없어 애 먹었던 유저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 케이티페리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법인 계정 등 많은 트위터 유저들은 오랫동안 트위터 ‘수정’ 기능을 요구해 왔다.

트위터는 최근 만우절에 "우리는 편집 버튼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트윗으로 유저들을 속였지만, 공식 트위터 계정은 4월 1일 트윗이 농담이 아니었으며, 작년부터 이러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소비자 제품 부문 부사장인 제이 설리반은 “사람들이 실수와 오타를 고치고 싶어 하는 만큼, 편집 기능은 이용자에게 수년간 가장 많이 요청받은 기능”이라며 “오용 방지를 위해 안전한 (도입)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설리반은 또한 트위터를 통해 "트윗 시간 통제, 편집에 대한 투명성이 없다면 편집 기능이 악용될 수 있다"며 “대중에게 공개된 내용의 무결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최우선돼야 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 트위터 CEO 잭 역시 기존 트윗을 올린 사용자가 이미 많은 이들에게 퍼진 트윗의 내용을 변경하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방지 차원에서 편집 기능을 막았다.

하지만 이젠 사용자가 오타와 내용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순기능에 집중하며 변화의 물꼬를 틀 조짐이 보인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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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일론머스크  테슬라  트윗  리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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