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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그룹, E(친환경 포장), S(기부·직원복지), G(전문경영인) 탈바꿈

다방면 ESG 경영으로 지속 가능 경영 의지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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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22호 김민주⁄ 2022.04.11 16:33:39

기업 문화와 관련해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휴온스 그룹도 지속적인 성장과 그룹의 장기적 가치를 위해 ESG 경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21일, 휴온스 그룹은 ESG 경영 혁신단을 발족했다. 사진 = 휴온스 그룹


휴온스 그룹은 지난해 8월 체계적인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할 ‘ESG 경영 혁신단’을 발족했다. ESG 경영 혁신단은 ESG 위원회와 ESG 임원 협의회, ESG 실무진으로 나뉘었으며 ESG 위원회가 그 중심에 있다. 휴온스 그룹 상장 4개사인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휴엠앤씨의 ESG위원회는 ESG 정책과 경영 주요 사항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SG 경영 혁신단은 그룹에서 추진해 오던 ESG 경영 활동을 통합 운영하고, 지속가능 경영 방침과 제도를 체계화했다. 매년 휴온스 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연간 성과들을 공개할 뿐 아니라 ESG 투자와 각종 ESG 이슈에 대응하는 등 그룹사 전반에 관여한다.

ESG 경영 혁신단을 총괄하는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회장은 “ESG 경영은 미래 경영의 핵심으로 휴온스 그룹의 장기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미래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체계적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할 ESG 경영 혁신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휴온스 그룹의 사회 공헌 활동

휴온스 그룹은 특히 사회 공헌 활동이 두드러진다. 홈페이지는 진행한 사회 공헌 활동들을 전부 투명하게 공개했다. 기부, 복지 시설 정기 후원, 제도 개선 등 다방면으로 뻗어 나가는 만큼 자신감이 보이는 대목이다.

올해 3월 휴온스 그룹은 동해안 산불로 피해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2억 원을 지원했다. 성금은 휴온스 그룹 계열사인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 휴온스메디텍 등이 함께 마련했다.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 당시에도 이재민 구호 성금을 1억 원 기부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긴급 구호 활동 지원차 성금 3억 원과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등 통 큰 기부를 자랑했다.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시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월 휴온스는 1형 당뇨병 환우회 김미영 대표를 비롯해 환자 13명과 화상 인터뷰 ‘덱스콤 G6 FGI(Focus Group Interview)’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월 23일 휴온스 판교 본사에서 마케팅 관계자들이 1형 당뇨 환우회 회원들과 화상으로 ‘덱스콤G6 FGI’를 진행했다. 사진 = 휴온스


인터뷰를 통해 휴온스는 연속 혈당 측정기(CGMS)인 ‘덱스콤G6’와 1형 당뇨 환자들의 상호 유기적 관계를 보다 깊이 탐구했으며 1형 당뇨 환자들에게 덱스콤 G6 사용 후 생긴 변화를 직접 듣고 공감했다.

화상 인터뷰는 주로 당뇨 관리 용품 보급 방안, 1형 당뇨병 환우에게 덱스콤을 추천하는 이유, 덱스콤에 바라는 점 등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식으로 전개됐다. 휴온스는 이날 “토론에서 나온 환자들의 고충과 요청 사항 등을 적극 수렴해 향후 덱스콤G6의 마케팅 활동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휴온스가 코로나19로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열일'한 영업 사원들을 대상으로 '휴온스 영업부 우수 사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 휴온스

휴온스는 사회적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남녀 고용 평등 제도 등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업무에 임한 영업 사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성남 판교에 있는 본사에서 ‘휴온스 영업부 우수 사원 시상식’을 진행한 것이다.

이는 한 해 동안 전국 각지에서 열심히 발로 뛴 우수 영업 사원을 선정해 이듬해 중형차와 1년간의 차량 운영비를 지원하는 휴온스의 대표 복지 제도 중 하나다. 휴온스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부터 9년째 이어 온 이 시상은 직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외에도 ▲무이자 가계 자금 대여 ▲주거 지원(기숙사 등) ▲임직원 교육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건강 검진 지원(배우자 포함) ▲법인 휴양시설 운영 ▲유연 근무제 등 직원들을 위한 여러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건강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보인다. 휴온스 그룹은 지난해 5월부터 전 그룹사 공장, 연구소의 안전 관리 담당자를 지정해 안전 보건 경영 운영 체계를 수립했다. 별도 내부 심사원을 배치해 안전 보건 경영 시스템 운영 현황을 파악 및 평가하는 등 해당 체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휴온스, 휴메딕스 등 주요 계열사는 그룹 통합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획득했다.
 

직원부터 소비자들까지 챙기는 휴온스 그룹은 ‘건강 더하기, 사랑 나누기’라는 슬로건처럼 ‘건강한 사람, 사회, 문화를 만들어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것’을 사회 공헌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휴온스는 ▲일자리 창출 유공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2019, 고용노동부) ▲남녀 고용 평등 우수 기업 국무총리 표창(2018, 고용노동부) ▲가족 친화 우수 기업(2015, 여성가족부) 등에 선정됐다.

휴온스의 환경적 노력과 지배 구조

휴온스 그룹은 자연 분해 재질 포장재를 사용하는 환경 친화적 생산 방식을 택했다. 휴온스 그룹 생산팀은 “포장재로 자연 분해가 잘 되는 종이 재질을 사용한다”고 전하며 “아직 시작 단계라 구체적인 자료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6년 휴온스글로벌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기업 지배 구조와 경영 체계를 확립했다. 현재 휴온스를 비롯한 각 계열사는 독립 경영과 객관적 성과 평가를 시행 중이다.
 

윤상배 대표는 제약 영업과 마케팅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종근당, 삼성물산, GSK코리아, 보령제약 등을 거쳤고 보령제약에서는 전문 의약품(ETC) 사업 본부장과 사업 총괄 부문장을 지냈다. 사진 = 휴온스 


최근엔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해 9개 전 계열사가 본격적인 전문 경영인 체제로 돌입했다. 지난 3월 25일 휴온스 그룹 코스닥 상장사인 휴온스와 휴메딕스는 각 사별 정기 주주 총회를 개최했다. 이때 윤상배 부사장이 각자 대표(신임)이자 전문 경영인으로 선임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세계적 경영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 컨설팅’의 한국과 일본 최고 경영자를 역임한 전문 경영인으로, 휴온스를 포함한 그룹 경영 체제 혁신과 개혁을 총괄한다. 사진 = 휴온스


며칠 후 31일에는 휴온스 그룹의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송수영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휴온스글로벌 창립 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전문 경영인 체제가 도입된 것이다. 이로써 휴온스 그룹은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 제약 업계 전문가는 “송 대표와 윤 대표는 올해 휴온스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투자를 늘려 수익성과 매출 모두 노려야 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휴온스글로벌은 정관에 ESG 위원회, 감사 위원회를 명문화하는 안건을 상정해 지주회사의 ESG 경영 실천 및 지배 구조 개선, 투명성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출범한 ESG 경영 혁신단 산하 ESG 위원회를 이사회 내 기구로 설치해 각종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재무 건전성 제고와 경영에 대한 독립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감사 기구를 상근 감사에서 감사 위원회로 변경했다.
 

2021년 12월 1일, 2021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회장이 종합 ESG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 휴온스


휴온스글로벌은 투명하고 체계적인 ESG 경영 구조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021 지속가능 경영 유공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종합 ESG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핵심 경영진을 주축으로 실무진들이 참여하는 ESG 경영 혁신단을 발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휴온스 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은 미래 경영의 핵심으로 휴온스 그룹의 장기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미래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그리고 진정성 있게 ESG 경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라며 “건강한 사람·사회·문화를 만드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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