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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본격화 후 밤마다 뜨겁게 팔리는 이 음료의 정체는?

거리두기 해제 후 숙취해소제 매출 증가… 배달 매출은 줄어들어 ‘배달업’ 포기하는 종사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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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5.17 10:43:25

4월 10일 서울 종로구 CU 명륜성대점에 진열된 숙취해소제.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숙취해소제 시장이 활기를 띤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컨디션의 판매량이 3월부터 많이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1∼3월)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었다"라며 "이러한 성장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시장이 점차 회복될 가능성으로 예상하며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보도자료를 통해 컨디션 스틱을 알리기 위해 29일까지 틱톡 앱에서 ‘컨디션 판타스틱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는 1분기 매출이 1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8억 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4월부터 성장세로 돌아섰다. 거리두기 해제로 회사에서 회식을 시작하자 모닝케어 매출 역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독의 레디큐도 올해 4월부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레디큐의 올해 4월 매출은 3월 대비 약 30% 또는 그보다 더 증가했다"며 "앞으로 외식과 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숙취해소제 시장도 점차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네티즌들은 “이제 시작됐다. 달릴 시간이”, “그놈의 술이 뭐라고”, “코로나19가 장점은 회식 못한 것”, “거리두기 해제 후 요즘 술집에 빈자리가 없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서울 시내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앞에 배달용 스쿠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반면 일상 회복 후 오히려 침체에 빠진 시장도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 4월 18일부터 5월 21일까지 배달 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이용자는 총 1855만 2775명으로 전달 같은 기간 대비 21.2% 줄었다.

이로 인해 배달업을 포기하며 오토바이를 처분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뉴시스는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 나라’에 최근 1주일간 배달용 오토바이 '혼다PCX 125'를 검색하면 120건가량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며 거리두기 해제 직전인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관련 게시글이 45건인 것에 비하면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거리로 나오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비대면으로 이익을 봤던 관련 사업들이 점점 기우는 모양새다.

 

(문화경제 양창훈 기자)
 

관련태그
HK이노엔  동아제약  한독  배달의민족  숙취해소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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