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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측정 아닌 ‘채혈 측정’ 선택한 김새론, 알고보니 불리한 선택?

호흡 측정 후 채혈 측정 시 알코올 수치 더 높게 나온 경우가 72%… 사고 당시에 있던 동승자도 음주 운전 방조혐의로 처벌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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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5.20 10:53:07

사진 = 김새론 인스타그램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힌 배우 김새론이 사고를 냈을 당시 채혈 측정을 요구한 가운데 전문가는 김새론의 결정이 본인에게 더욱 불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MBN ‘뉴스파이터’의 19일 방영 분에서는 김광삼 변호사가 출연하며 “일반적으로 측정 수치 결과에 대해 본인이 동의를 못 할 때 채혈을 하는데, 김새론씨도 채혈을 요구했고, 이 결과는 국과수로 가기 때문에 채혈 결과가 적어도 일주일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호흡 측정은 혈중 알코올 농도인데, 채혈은 혈액 속에 있는 알코올 농도다. 이게 정확한 거다. 호흡에 비해 채혈은 대부분 십중팔구 다 (수치가) 훨씬 더 높게 나온다”라고 설명 했다.

한나라당(現국민의힘) 김태원 의원이 2008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호흡기측정과 채혈측정 결과는 97.6%가 달랐다. 호흡측정 후 채혈측정을 실시한 11만6512건 가운데 채혈 후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진 경우는 72.6%인 8만 4596건이었다.

 

김새론은 음주 운전 혐의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가운데 사고 당시에 동승자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동승했던 20대 여성은 일반인 여성으로 연예계와 관련 없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20대 여성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지도 검토 중이다.

이후 김새론은 사고 직후에 개인SNS 계정에 댓글을 막아 놓는 등 소통을 거부하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사고 다음 날인 19일에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현재 김새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댓글 기능은 다시 열렸다.

 

김새론이 개인 SNS 계정에 공개한 사과문. 사진 = 김새론 인스타그램

김 씨는 “먼저 사고와 피해 상황을 정리한 뒤, 늦게 입장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저는 어제 5월 18일 오전 8시 경 강남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저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소속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새론은 “또한 촬영 중인 작품과 준비하던 작품의 제작에 차질을 드리게 되어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을 비롯한 제작진에게도 너무나 죄송하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김새론이 몰았던 검은색 레인지로버 SUV가 인도쪽으로 돌진해 변압기를 들이받은 모습. 사진 = YTN유튜브 채널

다수의 매체가 공개한 사고 영상에서는 김새론이 몰았던 검은색 레인지로버 SUV가 우회전을 하며 대로로 들어선 후에 인도 쪽으로 돌진했다. 김새론은 곧바로 변압기를 들이받고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다가 그 자리에서 멈췄다.

이 사고로 인근 지역이 정전돼 상인과 주민들이 3~4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신호등 작동도 멈춰 운전자와 시민들도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이번 사고로 김새론의 향후 활동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김새론은 SBS 드라마 ‘트롤리’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 출연을 결정지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트롤리에서는 하차했다.

관련해 네티즌들은 “실망이 크다”, “진짜 팬이었다”, “사람에게 음주운전은 최대살인이다”, “음주운전 절대 안된다. 다시 안하길 바란다”, “어쨌거나 잘못한 것은 벌을 받아야 한다”, “사람 안 다친 거에 감사해라”, “팬이였는데 만약 구조물이 사람이였다면..사람 아닌게 천만다행이고 음주운전은 아마 배우생활을 하는 이상 끝까지 꼬리표로 쫓아다닐 거다”, “연기 계속 할 수 있을까?”, “힘내긴 뭘 힘내냐”, “이건 실수다. 괜찮은게 아니다”, “한번이 무섭지 두 번은 못하겠냐?”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김새론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영상 = 유튜브 채널 'YTN'

 

(문화경제 양창훈 기자)

관련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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