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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훈 기자의 게임 월드] ‘디지몬 서바이브’, 얼마나 어둡고 섬뜩하길래

원작 애니메이션 세계관 반영 밝고 경쾌했던 ‘디지몬RPG’, ‘디지몬 게이머즈’ ...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디지몬 서바이브’는 기존 게임의 분위기와 다른 섬뜩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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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24호 양창훈⁄ 2022.05.24 18:26:00

디지몬 서바이브 티저 트레일러 홍보용 이미지. 사진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디지몬 IP를 활용한 게임 ‘디지몬 서바이브(한국어판)’가 오는 7월 28일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오랜만에 디지몬 IP를 활용한 게임이 나오면서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대표 제럴드 누난)의 하부 카즈마사 프로듀서는 지난 4월 12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지몬 서바이브’의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카즈마사 프로듀서는 “텍스트 어드벤처의 시스템이 기본 축을 이루고 있다. 게임 내 선택지에 따라 디지몬의 진화가 달라지는 시스템을 구성했다”라며 “이전 디지몬 작품과는 다룬 어두운 스토리가 그려진다. 몬스터가 배회하는 위험한 이 세계를 헤매거나 서바이벌에 내몰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니메이션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혐오스러울 수 있으므로 이런 점은 충분히 주의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카즈마사 프로듀서의 발언이 공개되자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팬들은 ‘혐오’라는 워딩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어 티저 영상을 접한 팬들은 전작과 다른 분위기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개된 티저 영상속, 주인공 타쿠마는 친구들과 캠프를 가려던 중에 학교 건물에서 인기척을 느낀다. 한 소녀가 등장하며 “온기는 가신적 없고 함께 하는 이가 없는 이 세계”라고 노랫말을 흥얼거린다. 이윽고 학교 내부가 노후화 되기 시작하며 뿌연 안개가 끼기 시작한다. 소녀의 노랫말과 변해가는 학교의 분위기가 더해지며 몽환적이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팬들은 현재 ‘함께하는 이가 없는 이 세계’를 디지털 월드로 추측하고 있다.

 

사진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디지몬 서바이브’ 홍보 영상에는 ‘죽음’, ‘생사를 건 모험’등 자극적인 키워드가 있다. 작품에서는 동료가 죽는 등의 다크한 전개를 이어나가 원작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디지몬이 싫어 자해하는 등의 장면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작을 선호했던 팬들은 ‘디지몬 서바이브’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몬 IP의 원작은 1999년 3월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다. 이 애니메이션은 수학여행을 갔다가 갑작스럽게 디지몬 세계로 들어온 아이들이 파트너 디지몬을 만나 모험하는 과정을 그렸다. 사랑, 우정, 용기, 희망, 순수, 지식, 성실 등 인간의 성격을 에피소드화하여 당시 아이들에게 깊은 의미를 던지기도 했다. 원작이 큰 사랑을 받자 디지몬 IP는 OSMU(one source multi-use)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출시되었다.

이후 원작 애니매이션은 디지몬 RPG(2002), 디지몬 마스터스(2009),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2011), 디지몬 리얼라이즈(2019), 디지몬소울체이서(2020) 등의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디지몬 RPG는 자신의 파트너 디지몬과 함께 모험을 떠나며 전투를 하는 게임이다. 디지몬 RPG의 게이머는 캐릭터를 육성하기 위해 필드에 돌아다니는 몬스터를 클릭한다. 이후에는 화면이 변경되며 전투 모드로 돌입, 게이머가 몬스터를 클릭하면 디지몬이 몬스터를 공격한다. 특히 디지몬 RPG는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후속작인 애니메이션 ‘디지몬 테이머즈’의 세계관을 계승했기에 게임 내에서 애니메이션과 연관된 소품과 캐릭터를 볼 수 있다.

 

이 게임들은 저마다 특징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띤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애니메이션의 밝고 경쾌한, 모험적인 분위기를 이어받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디지몬 서바이브 주인공들의 모습. 사진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그런데 이번 '디지몬 서바이브'는 전작과 행보를 달리한다. 우선 ‘디지몬 서바이브’는 플레이어의 선택이 게임 속에서 다양한 영향을 끼친다. 기존의 디지몬RPG와 디지몬 마스터즈의 경우, 기존 게임처럼 레벨업을 통해서 디지몬을 진화시킬 수 있었다. ‘디지몬 RPG’ 진화 체계는 △레벨 11(성장기) △레벨 21(성숙기) △레벨 31(완전체) △레벨 41(궁극체)로 나뉜다. 그런데 레벨만 올리면 진화시키던 기존의 게임과 달리, 이번 ‘디지몬 서바이브’는 플레이어의 선택을 통해 진화의 분기가 갈린다. 아울러 이 선택은 게임 속 이야기도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디지몬 서바이브’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생존 요소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가상 세계로 전송된 소년 혹은 소녀의 목표는 본래 자기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알 수 없는 적의 위협 속에서 게이머는 파트너 디지몬과 동료에 의지하며, 생존해야 한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모험적 요소의 콘텐츠를 경험한다.

'디지몬 서바이브'는 텍스트 어드벤처와 전략 배틀 파트로 나뉘는데 각각의 파트에서 내리는 선택과 결과가 몬스터의 진화나 스토리 전개에 변화를 준다. 텍스트 어드벤처 파트의 경우, 캐릭터와 대화를 통해 게임이 진행된다.

텍스트어드벤처란 게이머가 텍스트로 게임 내 상황을 알 수 있는 게임의 한 요소다. 어드벤처 장르는 텍스트 어드벤처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나뉜다. 특히 텍스트 어드벤처는 대사량이 많기 때문에 게이머가 스토리를 잘 이해해야 한다.

그래픽도 일부 변화했다. 공간을 연출해 2D 일러스트를 3D로 보이게 했다. 기존 디지몬 IP에서는 볼 수 없던 차별화 포인트이다.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를 더 했다.

 

디지몬 서바이브 CI. 사진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공개된 트레일러는 23일 기준으로 조회수 4만 6천 회를 기록했다. 팬들은 “OST와 게임의 분위기가 기대된다”, “스토리 중심 게임이라는 말이 나온다. 디지몬 수가 너무 적어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드디어 디지몬 서바이브가 나온다. 너무 기대되는 게임이다”, “디지몬 오래 기다렸다”, “게임의 분위기는 일단 좋다”, “이 게임을 도대체 몇 년을 기다렸는가”, “2년 동안 기다린 게임이다. 트레일러만 봐도 행복하다” 등의 의견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게이머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밝고 경쾌한 디지몬 분위기와 사뭇 다른 연출을 우려하는 반응도 있다. 한 네티즌은 “디지몬의 인기 요소는 모험을 떠나는 아이들의 동심을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세계로 구축한 점에서 나온다. 하지만 어둡고 서늘한 분위기의 '디지몬 서바이브'가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성공할지 예측하기 여렵다”라고 평가했다.

게이머들은 올 여름 경험할 새 디지몬 세계에 벌써부터 들떠있다. 유저들이 경험할 새 디지몬 세계에는 과연 어떤 모험이 기다릴까. 카즈마사 프로듀서가 밝힌 ‘어두운 스토리’는 또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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