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용 외 5인 지음 / 시공아트 펴냄 / 264쪽 / 1만 6000원
시공아트가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대학교미술관 x 시공아트 현대 미술 시리즈’의 첫 번째로, 최근 주제인 NFT 미술에 대한 전문가들의 솔직하고 가감 없는 생각을 전하는 내용이다. NFT 미술 전문가인 저자들은 왜 사람들이 NFT 미술에 가치를 부여하는지, 왜 열광하는지, NFT 미술 붐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함께 질문하고, 이해하고, 알아 가고자 한다.
NFT 미술에 관한 논의는 현재진행형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거나 예술의 방식이 바뀔 때 그 어떤 예술가도, 예술 시장 관계자도 미래를 알 수는 없다. 따라서 어떤 작가들은 재빨리 자신의 원작을 없앰으로써 NFT 미술의 앞자리에 서려고 하고, 데이빗 호크니 같은 예술가는 NFT 미술을 “미학적 거품”이라며 폄하한다, NFT라는 ‘기술’과 그것의 정반대 극에 있다고 여겨졌던 ‘예술’의 만났으니 천사가 탄생할지 아니면 괴물이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그러나 예술이 가치 있고 귀중한 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에 붙여진 가격이나 이슈가 아니라, 담고 있는 메시지와 향하는 시선을 들여다봐야 한다. NFT 미술은 새로운 기회 또는 가능성이 될 것인가, 인류 문명의 진일보를 위한 장치일까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 책은 지침서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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