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주 지음 / 풍백미디어 펴냄 / 192쪽 / 1만 5000원
암 환자나 의료사고 피해자 등 질병을 앓고 있거나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써왔던 작가가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암 환자가 되었다면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책은 환자들 입장에서 기사를 써왔던 윤 작가가 스스로 암 진단을 받은 뒤 겪었던 일들을 담았다.
암 투병을 소재로 한 에세이지만 질병에 대한 작가의 관점과 투병 과정뿐 아니라 ‘환자’로서 겪은 일상에 대해 다소 까칠하고 통찰력 있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투병 중인 환자와 그 환자를 지켜보는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질병과 노화, 죽음에 대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