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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 소녀’ 리디아 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며느리 된다…네티즌 “홀인원 했네”

정 부회장 막내아들 준 씨와 2년 교제…LPGA 통산 17승-신인왕-올해의 선수 '살아있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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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6.28 11:48:23

프로골퍼 리디아 고. (사진 = 하나금융그룹)

여자 프로골퍼 리디아 고 선수가 현대家 며느리가 된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교포 골프선수인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2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 일정을 잡았다. 지난해 국내 언론을 통해 교제 사실이 전해진 두 사람은 오는 12월 30일 명동성당에서 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 날짜를 연말로 정한 것은 리디아 고의 시즌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신랑 정준 씨는 정태영 부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외손자다. 부친 정태영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며, 정 명예회장의 둘째사위이다.

정준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에서 철학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했고, 대학을 졸업한 후 올해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근무 중이다. 2018년에 현대카드에서 인턴 생활을 한 경험도 있다.

리디아 고는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2003년 뉴질랜드로 가족들과 함께 이민한 교포다. 한국 이름은 고보경이고, 한국어도 유창한 편이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리디아 고(왼쪽)가 정준 씨와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을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왼쪽 상단에 쓴 'SOON'(곧)이라는 단어가 결혼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당시 나오기도 했다. (사진 = 리디아 고 인스타그램)

 

리디아 고는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버지 고길홍 씨의 권유로 다섯 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 일찌감치 천재성을 드러낸 그는 아마추어 선수였던 2012년, 당시 15세의 나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우승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또 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것은 43년 만이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그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4년 시즌을 마친 후에는 17세의 나이로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며, 2015년 시즌을 마친 후에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하며 십대의 나이에 이미 LPGA의 살아있는 ‘전설’ 반열에 올랐다.

현재 리디아 고의 LPGA 투어 통산 성적은 17승이며, 메이저 대회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기록이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은 4위이며,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점수는 현재까지 21점으로, 6점만 더 얻으면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리디아 고는 또 뉴질랜드 골프 국가대표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뉴질랜드의 스포츠 영웅이기도 하다.

한편, 리디아 고가 현대家 며느리가 된다는 보도에 네티즌들은 “축하한다”, “재벌 집안도 국제결혼하네”, “외모, 실력, 결혼까지 모든 게 완벽하다, 왕비의 사주팔자일 듯”, “리디아 고 홀인원 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관련태그
리디아 고  LPGA  현대카드 정태영  정태영 부회장  재벌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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