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2.07.18 09:42:30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다.
KBS 1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지점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햄버거를 구입한 A 씨는 햄버거를 절반 정도 먹었다가 입안에 이상한 물체가 걸렸다.
A 씨가 햄버거를 뱉어 확인하자 2cm 가량의 물체가 나왔다. 해당 버거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최근 광고를 이어오던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곧바로 버거를 구입한 매장에 전화했고, 해당 매장은 A 씨가 있는 곳으로 방문해 문제의 물체를 수거해갔다.
그리고 일주일 뒤쯤 매장에서 A 씨에게 연락해 사과하며 현금 10만원과 무료 제품교환권을 제시했으나, A 씨는 이 돈을 받지 않았다.
A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일로 넘어간다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사람을 위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KBS가 한국맥도날드 본사 측에 입장을 묻자 맥도날드 측은 “민원이 접수된 뒤 고객에 대한 사과 및 환불, 제품 회수가 진행돼 이물질 유입 경로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제품 조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도구의 일부가 이탈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취식 중 불편과 불쾌감을 느꼈을 고객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일이 발생한 해당 가맹점뿐만 아니라 전체 맥도날드 매장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을 시행하는 등 식품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이물질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엔 경기도 화성 동탄 인근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민달팽이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와 위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당시 맥도날드 측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 보상을 완료했다”며 “식품안전은 가장 중요한 가치로 당사는 해당 사안을 적극 대응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8월엔 경기도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소비자가 구입한 햄버거에서 기름종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맥도날드에서 이물질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네티즌은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조용할 날이 없다”, “불안해서 햄버거도 못 먹겠다”,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단 한 번이라도 절대 나오면 안되는 실수”, “삼켰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등의 의견을 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