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인플레, 高유가, 高달러라는 3중고에 국제 경제가 신음하는 가운데, 19일 미국 재무장관으로서는 6년 만에 한국을 찾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은 옐런 미 재무장관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18일 밝혔다.
옐런 장관은 같은 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리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과도 만나 한미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방한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이른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통해 국제적인 공급망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렌드쇼어링은 동맹국 위주로 공급망과 무역 관계를 재편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한국과 미국 사이에 경제를 안보의 하위 개념으로 포함시키는 이른바 ‘경제안보’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한미동맹의 내용으로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 공급망 구축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또한 미국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LG그룹도 방문해 LG그룹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시설 방문 후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