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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수출 라면 일부 제품서 발암물질 검출돼 현지서 회수 조치

국내선 판매하지 않는 제품…농심 “일부 생산라인 제품만 회수 결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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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07.29 11:22:00

농심 본사 외관. 사진 = 농심

농심의 수출용 라면 제품 일부에서 유럽연합(EU)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이코노믹은 아이슬란드에서 판매 중인 농심의 수출제품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Shin Red Super Spicy)’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현지에서 제품 회수 명령과 함께 판매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검출된 물질은 살충제로 쓰이는 이프로다이온으로,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이프로다이온은 과일과 채소의 진균병을 막는 살균성분이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캬비크 건강 검사원은 “신라면에서 이프로다이온 성분이 허용 한도 이상으로 검출됐다”며 “대량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당국의 검사 결과, 농심 제품에서는 이프로디온 성분이 0.025ppm 검출됐다. 다만 국내 이프로디온 성분 검출 기준은 0.05ppm 이하로 국내 기준에는 적합한 수준이다. 유럽연합 기준은 0.01ppm다.

상품을 유통한 마켓홍팟 측은 제품을 가져오면 환불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본지에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 전체 제품이 리콜된 것이 아니라, 일부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제품만 회수 결정을 받았다. 나머지 제품은 정상 판매 중”이라며 “해당 제품은 수출 전용으로, 국내엔 판매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생산라인에서 이상물질 혼입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체적으로 유럽 분석 기관에 의뢰한 결과, 성인은 물론 아동이 제품을 섭취해도 이상이 없는 수준이라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 유해 물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스타벅스는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스타벅스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캐리백 지참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지급하고, 새롭게 제작한 서머 캐리백을 재증정하기로 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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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발암물질  이프로다이온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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