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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웃도는 더위 속 유통업계는 ‘역시즌 마케팅’ 홀릭

프리미엄 패딩 등 인기에 신세계·현대百·롯데온, 역시즌 프로모션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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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08.02 11:55:43

지난달부터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패딩 팝업 스토어의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43%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사진은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노비스 팝업. 사진 = 신세계백화점

35도를 웃도는 더위 속 유통업계는 지금 ‘역시즌’ 마케팅에 빠져 있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가을·겨울 시즌 준비도 앞당겨졌다. 특히 날씨가 양극화되면서 트렌치코트와 같은 간절기 상품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의 프리미엄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패딩 팝업 스토어의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43%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패딩 매출 신장률인 20%대를 뛰어넘는 성장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한정된 재고로 해당 시즌에는 구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패딩 상품의 특성이 수요를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추위가 오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의 경우 사이즈를 구하기 어려워 신상품이 출시될 때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들로 인해 프리미엄 패딩의 수요가 점점 빨라지는 것이다.

또, 역시즌 행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다. 실제로 지난 6월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했던 모피 판매 방송에서는 1시간 만에 1000벌 이상이 판매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5일 하남점을 시작으로 29일 타임스퀘어점 등 평년보다 한 달 빨리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을 소개하며 수요 선점에 나선다. 사진은 신세계 하남점 파라점퍼스 팝업. 사진 = 신세계백화점

롯데온도 역시즌 행사 시기를 2주 이상 앞당겨 6월 초부터 진행한 결과, ‘니트/스웨터’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점퍼/패딩/야상’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역시즌 상품의 인기는 지난달에도 이어지며 ‘니트/스웨터’와 ‘가디건/조끼’ 매출이 각각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역시즌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5일 하남점을 시작으로 29일 타임스퀘어점 등 평년보다 한 달 빨리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을 소개하며 수요 선점에 나선다.

우선 인기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인 ‘파라점퍼스’와 ‘페트레이’의 팝업 스토어를 지난달부터 신세계백화점 하남점에서 선보인 가운데 4대 프리미엄 패딩인 ‘노비스’도 지난달 29일부터 타임스퀘어점에서 소개되고 있다.

신세계는 이달 듀베티카, 다음달 캐나다구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전 점포에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남들보다 먼저 프리미엄 패딩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구매 혜택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2층 노비스 팝업 매장에서는 이달까지 10%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노비스 의류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우산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페트레이에서는 대표 상품인 ‘타칸’의 카멜 색상 제품을 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페트레이 역시즌 이월 상품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해외 패션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 증가로 예년보다 한 달 앞서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며 “다양한 특가·단독 상품, 프리미엄 팝업 매장 등으로 쇼핑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온은 이달 한 달간 ‘돌아온 역시즌’ 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사진 = 롯데쇼핑

롯데온은 이달 한 달간 ‘돌아온 역시즌’ 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은 지난 6월부터 ‘돌아온 역시즌’을 테마로 패딩, 코트를 비롯한 겨울 의류를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신발, 가방 등 잡화를 마지막으로 역시즌 행사를 마무리한다.

롯데온은 겨울 의류와 신발, 가방 등 다양한 역시즌 패션 상품을 모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먼저, 이달 한 달간 처음으로 백화점 브랜드 패션 잡화 상품을 모아 ‘한여름의 역시즌 슈즈’ 행사를 진행한다.

포멜카멜레, 스타카토, 세라, 레이첼콕스, 베어파우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양털부츠, 앵클부츠, 양털 슬리퍼 등 100여 개의 겨울 신발과 털가방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오는 7일까지는 ‘바이브 온(바로 이곳이 브랜드 컬렉션)’ 행사에서 겨울 패딩을 비롯한 역시즌 패션 및 리빙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황형서 롯데온 백화점마케팅팀장은 “올해는 치솟는 물가와 환율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겨울 패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역시즌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며 “6~7월에 진행한 겨울 의류 행사의 반응이 좋아 이번에는 의류를 비롯한 겨울 신발과 가방 등 패션 상품으로 역시즌 행사를 준비했으니, 겨울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한 달간 ‘미리 준비하는 겨울’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는 오는 4일까지 스페이스원 듀베티카·페트레이 매장에서는 패딩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패딩 할인 행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오는 11일까지 패딩·플리스 재킷 등 겨울 패션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아웃도어 역시즌 특가전’ 등이 있다.

또,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도 미리 겨울 패션 상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역시즌 상품들을 선보인다.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 상품을 비롯해 여성패션·남성패션·골프 브랜드들의 겨울 상품을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 이상 확대 운영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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