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은 3일 공석으로 남아 있던 홍보기획비서관에 이기정 전 YTN 선임기자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그동안 홍보기획비서관이 없어 담당하는 부분이 굉장히 미진하다 생각하고 있었다”며 “저희가 했던 것보다 훨씬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전략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내일부터 출근해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35년 동안 방송사에 몸담았으며, YTN에서 홍보팀장, 정치부장, 디지털뉴스센터장 등을 거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치부 기자를 오래 했고 방송 제작 경험도 있다. 정무적 감각이 탁월하고 대통령 PI(President Identity) 개발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홍보기획비서관은 홍보수석실 선임 비서관으로,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을 도와 대통령실 공보를 맡게 된다.
이로써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인사는 윤 대통령 취임 뒤 85일 만에, 종교다문화비서관 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완성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내정자가 방송사에서 대통령실로 직행한 것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