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2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여름휴가가 마지막 날인 5일 이후 윤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24%는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다.
바로 전 조사인 7월 4주(26~28일) 때의 28%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인사’로 23%를 기록했다. 이어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이 10%, ‘독단적·일방적’이 8%, ‘소통 미흡’이 7%, ‘전반적으로 잘못함’이 6%, 최근 논란인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과 ‘경제 민생을 살피지 않음’이 각각 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가 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 ‘주관·소신’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는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서울의 경우 긍정 평가는 24%, 부정 평가는 70%였다. 인천·경기는 22%와 69%, 대전·세종·충청은 26%와 65%, 광주·전라는 12%와 81%, 대구·경북은 38%와 48%, 부산·울산·경남은 28%와 60%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곤 모두 부정 평가가 앞섰다. 20대의 긍정 평가는 26%, 부정 평가는 61%였다. 30대는 13%와 80%, 40대는 10%와 86%, 50대는 24%와 71%, 60대는 35%와 55%, 70대 이상은 42%와 37%였다.
정당 지지도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뒤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3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