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큰비가 내린 지난 8~11일 서울·경기·인천 등 중부권의 편의점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류·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GS25에 따르면 이 기간 ‘집콕족(族)’이 늘면서 막걸리가 42.1% 신장하는 등 주류 매출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도시락 등 간편식과 라면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3.9%, 40.2% 증가했다.
GS25 측은 많은 비로 인해 배달이 원활하지 않아 집 근처 편의점에서 먹거리 등을 구매한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무더위가 이어진 제주도 등 남부권 편의점은 얼음컵과 빙과류 매출이 각각 67.7%, 51.1% 신장했고, 썬케어 상품은 무려 129% 늘었다.
GS25는 이달 말까지 주류·간편식 등 무려 1500여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행사를 이어간다. 편의점 전체 상품 수(3000여 종)를 감안하면 두 개 중 한 개꼴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GS25 관계자는 “큰비가 계속되면서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먹거리 또는 긴급 물품을 구매한 고객이 크게 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기후 변화를 고려한 다양한 상품 구색을 적극 강화하는 등 편의점의 다목적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