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7% 증가한 1조1116억 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 같은 기간 61% 증가한 1124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1%로 전년 동기(8.6%)보다 1.5%포인트 상승하는 등 수익 창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기(半期) 기준으로는 매출 1조7996억 원, 영업이익 1433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22.8%,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한화건설의 이번 공시는 지난달 29일 ㈜한화가 한화건설 흡수합병 계획을 발표한 이후의 첫 번째 성적표다. 이에 따라 호성적표를 받아든 한화건설은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연결 기준 매출액 4조5000억 원과 영업이익 2000억 원 이상이 목표로, 이는 매출액 기준 지난해 대비 150%가 넘는 수치(數値)다.
2분기 실적 견인은 대형 복합개발사업과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FORENA)’를 앞세운 주택사업, 대규모 플랜트사업 등이 골고루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ESG경영의 핵심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사업 분야에서도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수처리시설 등 친환경 인프라 개발을 위해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계획이다.
더불어 전 세계에 구축된 ㈜한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해외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한화건설이 본격적인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Green Infra Developer)’로 도약을 시작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